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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겁쟁이’가 된 존스, 결국 아스피날 도전 외면하나…“나도 UFC도 원하는 빅 매치, 존스의 전화만 기다린다”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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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의 리빙 레전드 존 존스는 결국 겁쟁이가 된 것일까.

    UFC의 헤비급은 현재 2개의 태양이 떠 있다. 챔피언 존 존스, 그리고 잠정 챔피언 톰 아스피날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러니하다. 같은 하늘 아래 2개의 태양이 있을 수는 없다. 결국 통합 타이틀전이 필요하다. 심지어 존스와 아스피날은 각자의 위치에서 한 차례씩 방어전까지 치렀다. 그러나 여전히 통합 타이틀전 소식은 없으며 서로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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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아스피날은 존 존스를 간절히 원한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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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러디 엘보우’는 “존스와 아스피날의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이 당분간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UFC 309 이후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 논의가 시작됐다. 당시 존스는 (스티페)미오치치를 KO로 꺾고 아스피날과의 대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였다. (데이나)화이트 역시 ”2025년 안에 100% 열릴 것“이라며 보장했다. 그러나 수개월이 흐른 지금 아스피날은 존스 측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공개 비판했다”고 전했다.

    현재 상황에서 조급해지는 건 아스피날이다. 현시점 존스의 유일한 대항마이자 잠정 챔피언으로서 통합 타이틀전에 도전할 자격이 있으나 경기가 잡히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UFC 304에서 커티스 블레이즈를 상대로 리벤지에 성공했다. 전성기다. 하나, 8개월 동안 경기가 없다. 존스와의 매치가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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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의 리빙 레전드 존 존스는 결국 겁쟁이가 된 것일까.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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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아스피날은 존스를 강하게 비판, 통합 타이틀전에 대한 생각, 그리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스피날은 “현재 상황은 이렇다. 나는 UFC와 수차례 대화를 나눴고 이 경기를 원한다는 걸 강조했다. 경기가 언제 열리는지에 대해 물었고 정말 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그 누구보다 이 경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현재 협상이 막힌 건 존스 때문이다. 그게 사실이다. UFC는 이 경기를 원하고 있다. 관계자들이 내게 말했다. 이 경기는 MMA 역사상 가장 큰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라며 “UFC는 내게 이 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의 열쇠는 전적으로 존스와 그의 팀에 있다. 나는 그저 경기를 기다릴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스피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UFC는 나와 존스의 대결을 원하고 있다. 재정적인 문제든 다른 이유든 모든 걸 떠나 존스 측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확실한 정보를 모른다. 그저 전화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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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피날은 “현재 상황은 이렇다. 나는 UFC와 수차례 대화를 나눴고 이 경기를 원한다는 걸 강조했다. 경기가 언제 열리는지에 대해 물었고 정말 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그 누구보다 이 경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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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피날에게 있어 다음 수는 새로운 선수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는 것이다. 잠정 타이틀 방어전은 더이상 치르고 싶지 않은 그다. 여기에 존스가 타이틀전을 계속 피할 경우 박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된다면 새로운 선수와 헤비급 정상을 놓고 경쟁할 수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헤비급 랭킹 6위 자일턴 알메이다가 아스피날과의 맞대결을 제안한 상태다. 그는 UFC 입성 후 헤비급에서 7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블레이즈에 첫 배패를 허용했지만 최근 알렉산더 로마노프, 세르게이 스피박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상승세다.

    알메이다는 최근 자신의 SNS에 “만약 존스와의 대결이 무산된다면 가보자 챔프. (시릴)간은 예전에 널 피했고 지금은 나도 피하고 있다. 간은 타이틀전에서 2번이나 졌다. 그의 최근 승리는 판정 논란도 있었다. 아스피날과 알메이다의 경기를 열어 통합 챔피언을 가리자”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블러디 엘보우’는 “UFC와 아스피날은 존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협상이 지연되면 알메이다와의 경기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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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스는 헤비급에서도 대단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아스피날과의 매치업에는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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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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