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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제레미 린의 패스를 받은 수 시추안이 짜릿한 역전 득점을 작성했다.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는 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EASL 파이널 포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 3위 결정전에서 84-80으로 승리했다.
역전골을 도운 제레미 린이 3점슛 2개 포함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케니 매니골트(3점슛 2개 포함 1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와 조셉 린(3점슛 1개 포함 16점 5어시스트 2스틸), 어스틴 다에(3점슛 4개 포함 1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사니 사카키니(3점슛 2개 포함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12분 59초를 뛴 수 시추안은 경기 막판 역전 3점포를 날리면서 팀의 영웅이 됐다.
뉴 타이베이 조셉 린과 류큐 케베 알루마가 나란히 3점포를 가동하면서 출발한 1쿼터.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두 팀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쳤다. 치고받는 양상 속에 양 팀의 격차는 한 골에 불과했다.
1쿼터 절반이 지나면서 뉴 타이베이 케니 매니골트의 돌파로 14-10. 팁오프 이후 처음으로 두 골 차가 됐다. 류큐는 빠르게 타임아웃으로 전열을 가다듬었고, 요시유키 마츠와키의 외곽슛으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시소게임. 1쿼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접전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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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타이베이가 20-19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맞이한 2쿼터에도 긴장감은 여전했다. 류큐는 알렉스 커크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쇼타 오노데라가 외곽에서 지원했다. 뉴 타이베이는 왕 포치와 제레미 린의 공격력으로 응수했다.
전반 2분 40여 초를 남기고는 제레미 린과 조셉 린 형제가 답답함을 조금 해소했다. 어스틴 다에도 플로터로 손을 보탰다. 한때 11점 차까지 뒤처졌던 뉴 타이베이. 2쿼터 막판에는 제레미 린의 3점포로 39-41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3쿼터는 케베 알루마의 레이업으로 막을 올렸다. 류큐는 알렉스 커크가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뉴 타이베이는 케니 매니골트와 사니 사카키니, 어스틴 다에, 조셉 린 등이 공격에 고루 가담했다. 3쿼터 5분이 흐를 무렵엔 알렉스 커크가 덩크를 내리꽂으면서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양 팀은 주고받기를 반복하면서 한 골 차 승부를 이어갔다. 류큐의 리드로 53-51,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3쿼터 막판이 되자 류큐와 뉴 타이베이는 다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류큐는 쇼타 오노데라의 외곽포로 3쿼터를 61-57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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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에도 류큐는 알렉스 커크가 공격을 이끌었다. 잭 쿨리도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면서 힘을 실었다. 뉴 타이베이는 케니 매니골트와 치엔 유처가 4점을 모았고, 사니 사카키니가 외곽에서 림을 조준했다.
조셉 린의 3점슛이 림을 돌아 나온 후엔 하야테 아라카와가 림을 향해 돌진했다. 64-70, 뉴 타이베이는 어스틴 다에가 외곽포를 격발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알렉스 커크가 밀고 들어오는 걸 막아내지 못했다.
4쿼터 1분 30여 초가 남았을 땐 사니 사카키니의 파울로 하야테 아라카와가 자유투 기회를 얻었다. 2구 모두 림을 통과하면서 80-74. 이대로 류큐가 승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뉴 타이베이가 뒷심을 발휘했다. 어스틴 다에가 외곽에서 뜨거운 손끝을 뽐냈고, 케니 매니골트가 풋백 득점을 올렸다.
남은 시간 30초에 79-80, 제레미 린의 패스를 받은 수 시추안이 3점슛을 던졌고, 이는 림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 시추안의 경기 첫 득점이었다.
한편, 뉴 타이베이는 이날 승리로 3위를 확정하면서 25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EASL 파이널 포 챔피언에게는 동아시아 최강자 타이틀과 함께 100만 달러의 상금이, 준우승팀에는 5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finekosh@osen.co.kr
[사진] 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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