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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호 필드플레이어 25명 중 K리거는 6명 "몇몇은 부정적인 모습 보여" 일관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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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축구대표팀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 홍명보 감독의 주문이다.

    홍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7~8차전 오만, 요르단전에 나설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물론 이재성(마인츠05),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그동안 대표팀의 뼈대를 이뤘던 선수들 모두 부름 받았다. 또,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울버햄턴), 황인범(페예노르트)도 호출됐고 최근 경기력이 좋은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도 발탁의 영광을 얻었다.

    해외파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이웃 일본은 전원을 해외파로 구성할 수 있는 정도이 전력이 됐다. 한국도 서서히 같은 길을 가고 있지만, 유럽 진출에 여러 사회적인 요인이 섞여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K리거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해외파, 특히 유럽파는 소속팀에서 절대적인 존재이거나 이제 육성 단계의 선수들이다. 이들에 대한 대안이 유럽파로는 아직 부족해 결국 K리그에서 확보해야 한다.

    흥미로운 점은 골키퍼 3명을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25명 중 K리거는 6명이다. 갈수록 그 비중이 줄고 있다. 수비수 4명, 미드필더 1명, 공격수 1명이다. 지난해 9월 오만전을 앞두고 선발한 26명 중 골키퍼 3명을 뺀 필드플레이어 23명 중 10명이 K리거였다.

    수비의 경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사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등 네 명의 중앙 수비수가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다.

    시선이 측면 수비로 향하게 된다. 좌우 측면 수비 모두 가능한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뺀 황재원(대구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이 각각 오른쪽과 왼쪽 측면 수비로 선발됐다.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상무)는 원소속팀이 포항 스틸러스다. 박승욱은 중앙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가 가능하고 조현택은 왼쪽 측면 수비수지만, 중앙 수비도 가능하다.

    멀티 능력이 있어야 하는 수비진이다.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뛰는 시한폭탄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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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필더는 13명 중 이동경(김천 상무)만 유일한 K리거다. 이동경도 울산에서 뛰던 2022년 1월 당시 분데스리가2(2부 리그) 샬케04에 진출한 바 있다. 만약 이동경이 유럽에 머물렀다면 유럽물 먹지 않은 순수 K리거 허리는 전무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침, 기자회견에서 K리거의 경쟁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홍 감독은 숙고했다며 "유럽 선수들이 (K리거와 비교해) 100% 확실히 낫다고 할 수는 없다. 전체적인 시차, 컨디션을 생각해서 K리거를 부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많은 시간을 관찰했다"라며 더 선발 가능성을 열어뒀었음을 전했다.

    물론 일부 묘한 변화에 홍 감독은 칼을 뽑았다. 대표팀이라는 타이틀을 단 뒤 자세가 이상해진 느낌을 받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작년보다 조금 달라진 모습이 있더라. 불필요한 행동, 볼 터치 등이 있더라. 대표팀에 들어오고 자신감이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몇몇은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시즌 개막을 일찍 하는 바람에 아직 몸이 확실히 올라오지 않은 측면도 고려 됐다며 "전체적으로 경기력도 그렇고 아직 최고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동작들)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나 싶다. 더 정확히 보여준다면 (잠재적 발탁 가능성이) 우리 머릿속에 있다. 축구에 불필요한 자기 알리기가 있다. 그런 부분은 개선이 된다면 언제라도 대표팀에 올 수 있다"라며 대표팀에 선발됐다고 자기만족을 하지 말고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스스로 경쟁력을 보이며 생존한 대표적인 예가 공격수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다.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계속 경쟁이다.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으로 오래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주민규는 30대 중반이라는 나이 핸디캡을 생각하지 않고 뛰고 있다. 올 시즌 4경기 4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홍 감독도 "스트라이커는 3명이다. 주민규는 K리그1 득점 1위다. 지난해의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라며 일관성이 있어 선발했다고 밝혔다. 또, "오현규도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돌아와 득점했다. 오세훈은 골은 없지만, 지지난주에 가서 경기를 보니 공중볼 경합은 거의 100% 승리했다. 컨디션이 나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라며 차분하게 흐름을 유지한 선수들을 높게 평가했다.

    ◆축구대표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오만-요르단전 명단 (28명)

    ▲골키퍼= 조현우(울산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 하나시티즌)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상무), 황재원(대구FC), 권경원(코르파칸클럽)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이재성(마인츠05), 황희찬(울버햄턴),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양현준(셀틱),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 황인범(페예노르트)

    ▲공격수=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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