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겨 김채연 선수가 점프를 뛰고 또 뜁니다. 하얼빈 아시안게임,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의 우아한 금빛 연기는 매일 아침 7시에 시작하는 훈련으로 빚어냈는데요. 오늘(11일) 김채연의 하루를 공개했습니다.
이예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빙상장에 도착한 김채연이 프리스케이팅 음악을 틀어 놓고 점프를 뛰기 시작합니다.
피겨 국가대표로 사는 일상은 반복의 연속입니다.
매일 아침 7시에 시작해 오후 4시에야 끝납니다.
그다음엔 링크에 또 남아 개인 훈련을 합니다.
우아한 연기 뒤에 감춰진 고단한 여정, 그나마 아시안게임과 4대륙선수권에서 1위에 오르며 일상엔 변화가 생겼습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 가끔 길 가다가 한 분씩 알아보시는데 그때 가장 (변화를) 느껴요. '김채연 선수 아니세요?'라고.]
엄마와 함께 쓰는 피겨 인생의 서사도 뭉클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피겨 선수로 나서는 걸 만류했던 엄마는 이제 옷을 직접 지어줍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 의상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 저는 너무 뿌듯했고, 엄마는 그냥 기쁘다고 하셨어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김채연을 위해 운전대를 잡는 엄마의 손길은 오로지 딸 하나만을 위해 맞춰져 있습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 제가 좀 작아서 좀 더 다리가 길어 보이게 만드신다고… 올림픽까지는 만들어 주신다고 하셨어요.]
김채연은 2주 뒤, 미국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섭니다.
우승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일단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워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게 목표입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 짜장 소스 이런 것, 조금 더 제가 힘내서 경기 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챙겨가려고 해요. 후회 남지 않게 하자, 그리고 최선을 다하자.]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김동훈]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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