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2일자로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간 다저스 김혜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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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김혜성을 만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믈백렌치에 위치한 LA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찾았다.
올초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김혜성은 지난달 중순에 시작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개막전 26인 로스터 합류를 위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는 총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13에 그쳤다.
(다저스 김혜성이 더그아웃에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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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인 성적도 안 좋았지만 세부내용은 더 나빴다. 캠프경기에서 볼넷 4개를 얻은 반면 삼진은 11번이나 당했다. 특히, 변화구에 유독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타구속도가 95마일 이상인 '하드 히트(Hard hit)'를 단 3개 밖에 쳐내지 못했을 만큼 메이저리그 빠른 공을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타자 김혜성에게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물론 타구단 스카우트들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이유였다.
다저스는 이런 이유를 근거로 김혜성을 하루 전인 12일자로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 보냈다. 올 정규시즌도 메이저가 아닌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작하게 된다고 공식발표했다.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캠프는 메이저 캠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걸어서 약 5분 정도 거리일 정도로 가깝다. 하지만 선수단 규모와 이들에 대한 대우 등의 내용은 판이하게 다르다.
(다저스 마이너리그 캠프 입구.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년도가 전시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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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13일(한국시간) 오전에 실내타격장에서 배팅훈련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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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장에서 만난 다저스 마이너리그 클럽하우스 관계자는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어제 날짜로 김혜성과 바비 밀러 등의 선수들이 메이저에서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관됐다"며 "클럽하우스 선수 라커룸 내에 이들의 자리가 모두 마련됐다"고 말했다.
관계자에게 '김혜성이 어디있는지 아냐'고 묻자 그는 "오늘 아침에 잠깐 봤는데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관계자는 이어 캠프 일정을 확인한 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오늘 오전 9:20분 부터 필드에서 스트레칭을 시작한다"고 알려줬다.
(김혜성과 함께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간 선발투수 바비 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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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마이너리그 한국인 투수 장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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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맞춰 해당필드에 가봤지만 김혜성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대신 마이너리그 한국인 투수 장현석은 동료들과 함께 필드에서 몸을 풀며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인근에 있는 실내타격연습장에도 들려봤지만 김혜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크리스 아처 다저스 야구운영부문 고문(오른쪽)이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한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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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캠프는 메이저와 달리 취재진을 위한 별도의 기자실도 없다. 언론에게 훈련 일정표도 제공하지 않는다. 때문에 선수들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파악하기 힘들다. 마치,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하는 것과 비슷하다.
MHN스포츠는 이날 김혜성을 찾기 위해 다저스 마이너리그 캠프 곳곳을 돌아 다녔지만 아쉽게도 그의 그림자도 보지 못한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같은 날 오전, 다저스 메이저리그 선수단은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시리즈'를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한국시간으로 13일, 다저스 메이저리그 캠프에는 선수단을 공항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대형버스와 트럭이 이른 아침부터 도착해 있었다. 이들은 다음주에 열리는 '도쿄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이날 일본으로 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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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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