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B전 승리하면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정상 정복
kt 문정현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2위 창원 LG를 완파하며 서울 SK에 '역대 최소 경기' 정규리그 우승을 이룰 기회를 열어줬다.
kt는 16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에 90-62로 크게 이겼다.
2위(28승 17패) LG가 패하면서 선두(36승 9패) SK의 우승 매직넘버는 '1'로 줄어들었다.
SK는 곧바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이어 열리는 원주 DB와 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아울러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대기록도 쓴다.
현재 이 부문 1위는 2011-12시즌 DB(당시 동부)의 47경기다.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거둔 kt는 4위에서 이날 부산 KCC에 진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27승 18패)로 반 계단 올라섰다.
2위 LG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정규리그 1·2위는 6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지 않고 4강 PO로 직행하는 이점을 안는다.
더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쳐나갈 LG와 현대모비스, kt는 나란히 9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kt는 초반부터 특유의 끈덕진 수비로 LG의 공격을 여러 차례 무위로 돌리고 1쿼터에만 14점을 올린 레이션 해먼즈를 앞세워 전반을 55-36으로 앞서며 마쳤다.
1쿼터에만 5개의 턴오버를 범한 LG가 이후 추격의 고삐를 죄려 할 때마다 kt 허훈과 문정현의 3점이 림을 갈랐다.
4쿼터 중반 양 팀의 격차가 31점까지 벌어지면서 승부의 추는 kt 쪽으로 기울었다.
해먼즈가 26점 12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국내 선수 중에서는 19점의 허훈과 16점 6리바운드를 올린 문정현이 돋보였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현대모비스를 102-76으로 물리치고 창단 최다 12연패에서 탈출했다.
KCC는 8위(16승 29패)를 유지했다.
이승현이 25점, 캐디 라렌이 24점을 올리며 KCC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6점이나 넣었을 뿐, 다른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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