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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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이냐, 실험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에 따른 수비진 새판 짜기에 나선다. 다만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앞두고 당장 승점을 쌓기 위한 안정감에 중점을 두느냐, 아니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젊은 수비수를 내세워 새로운 시도에 나서느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을 치르고 25일에는 요르단과 8차전을 벌인다. 이를 위해 17일 오후 4시 고양시에서 소집한다.
대표팀은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앞서 오만, 요르단 원정에서 모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다만 김민재의 부재가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15일 대한축구협회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염으로 소집해제 됐다고 발표했다. 수비진을 넘어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김민재가 빠지면서 홍 감독은 수비진 재편이라는 숙제를 안았다.
황재원.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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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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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홍 감독이 지난해 7월 부임 후 현재까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포지션은 수비진이다. 그중에서도 양측면 풀백 자원의 경우 설영우(즈베즈다)를 제외하면 적임자가 없는 상황이다. 홍 감독이 부임 후 대표팀에 선발한 풀백 자원만 10명이다. 실제 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도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황재원(대구)을 선발했다. 부상 중인 김문환(대전)을 포함해 이명재(버밍엄시티) 황문기(평창)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즉 이번 2연전에서 양측면 풀백은 새 조합을 가동한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김민재까지 빠지면서 중앙 수비수 조합도 다시 구성해야 한다. 앞서 홍 감독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김영권(울산),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을 각각 파트너로 내세웠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정승현과 조유민 그리고 권경원(코르파칸)이 이름을 올렸다. 중앙 수비 지원이 3명뿐인 상황에서 홍 감독은 대체 자원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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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에서 김민재가 빠진 만큼 안정감에 무게중심을 둔다면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김영권(울산)이 유력하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리딩해 줄 수비수가 필요한데 김영권은 리그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고 대표팀 경험도 많다”며 “해외파 선수들이 (장기간 비행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서 두 경기를 치르면 부상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1990년생인) 김영권이 나이가 있지만 홈 경기인만큼 체력적으로 문제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도 좋다. K리그1 개막 후 3, 4라운드 연속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이 이번 2연전을 앞두고 어떤 수비 조합을 들고 나설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선이 쏠린다.
ⓒ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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