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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호날두 포르투갈 대통령 된다"…정계 진출 가능성 대두→제2의 조지 웨아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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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나스르)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거론된 가운데 출마할 경우 포르투갈 대선 유력 후보로 거듭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2의 조지 웨아(58, 라이베리아)가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호날두 프로 데뷔 팀인 스포르팅 CP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콘라드 하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방송 '스포르트 TV2'에 출연해 "스포르팅은 구단을 대표하는 인물이 호날두라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스포르팅에서만 변화를 만든 남자가 아니다. 국가 전반의 변화를 이끈 축구인이다.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그 변혁의 폭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날두가 만일 포르투갈 대선에 출마한다면 나는 그가 당선될 것이라 생각한다(If he ran for president, I think he would win)"고 힘줘 말했다.

호날두가 정치에 관심을 표명한 적은 없다. 하나 포르투갈 언론을 중심으로 사회 지도층으로서 호날두의 잠재성에 대해선 그간 많은 논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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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팅뉴스'는 18일 "호날두는 과거 (은퇴 후) 축구 행정 분야에서 일정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클럽 또는 주요 축구 조직의 장(長)이 될 수 있다는 추측이 비등했던 것"이라며 "축구와 조국에 대한 그의 헌신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호날두가 정치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다면 포르투갈 국민의 엄청난 지지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르투갈에서 호날두의 영향력은 축구계를 훌쩍 뛰어넘는다. '흑표범' 에우제비우(1942~2014) 이후 포르투갈이 낳은 최고의 축구 선수인 호날두는 20년 이상 국가적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소속인 그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프로에서만 792골을 수확했고 A매치 135골까지 더하면 통산 927골을 쓸어 담았다. 축구사에 길이 회자될 불멸의 골잡이다. 최고 권위를 지닌 발롱도르 역시 5회 수상으로 '영원한 맞수' 리오넬 메시(8회)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다.

불혹에 접어든 나이에도 여전히 기량이 출중하다. 리그 수준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지난 시즌 35골로 사우디 1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도 19골로 단독 선두다. 특히 35골은 사우디 단일리그 사상 최다골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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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축구인이 현역 시절 인기를 등에 업고 대통령에 당선된 예는 적지 않다. 1990년대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에서 맹활약하며 아프리카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발롱도르를 거머쥔 조지 웨아가 인생 2막을 화려히 꽃피웠다.

웨아는 2017년 치러진 제25대 라이베리아 대통령 선거에서 꽃가마를 탔다. 지난해 1월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1997년부터 2년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뛰었고 FC 취리히, FC 시옹(이상 스위스) 등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미헤일 카벨라슈빌리(54) 역시 지난해 12월 조지아 대통령에 취임했다.

2016년 정치계에 입문한 카벨라슈빌리는 8년 만에 대선 후보로 거듭나는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한 끝에 대권까지 움켜쥐었다.

스포팅뉴스는 "호날두가 정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생각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자기 분야에서 이룬 위대한 업적과 그간 꾸준한 국가대항전 출전으로 증명된 조국에 대한 헌신, 포르투갈을 전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나라로 만들어준 발자취 등이 조명받는 것"이라며 또 한 명의 축구인 출신 유럽국 대통령 탄생을 유력히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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