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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다! 토트넘 전담 英 기자 "QPR 양민혁, 국대에서 돌아오면 또 벤치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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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부 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을 떠난 토트넘 양민혁이 또 다시 벤치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양민혁은 처음으로 QPR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고,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2 무승부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이끄는 QPR은 15일 홈 구장인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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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까지 연패에 사로잡혔던 QPR은 승점 1점을 얻어 11승12무15패, 승점 45점으로 전체 14위에 머무르고 있다.

양민혁의 부재가 눈에 띈다. 직전까지 양민혁은 3경기 연속(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알비온전, 미들즈브로전) 선발 출전했고 더비 카운티전까지 네 번이나 선발을 소화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도드라진 탓에 이 날 경기에는 백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양민혁이 QPR에 합류한 이후 경기에 한번도 나서지 못한 것은 리즈전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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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직전 미들즈브로전에서 상대에 볼을 내주며 실점에 관여하는 모습 등으로 혹평받았다.

당시 그는 패스성공률 87%, 볼 경합 성공 20%, 드리블 성공 50%, 공 소유권 상실 2회,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양민혁에게 평점 5.8점의 낮은 점수를 줬다. 심지어 영국 매체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이보다 낮은 5점을 매기며 "(양민혁은) 전반 여러차례 볼을 뺏기며 처참한 경기를 펼치고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턴오버 중 하나는 실점이 됐다"고 혹평했다.

이와 같은 경기력이 영향을 미친 탓에 양민혁은 처음으로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K리그 히트 플레이어인 만 18세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으로의 깜짝 입단 소식을 알렸다. 국내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친 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한국인 후계자를 염두에 두고 양민혁을 데려왔다. 하지만 해외 무대 경험이 없었던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런던에 조기 합류한 뒤로 한번도 프리미어리그 선발전을 못 치렀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길러줄 2부 팀을 찾았고 지난 1월 말 QPR에 그를 임대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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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민혁은 2월 2일 밀월전을 데뷔무대로 삼아 전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리즈전에서는 처음으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골드 기자는 양민혁을 두고 "18세인 그는 모든 경기에 출전했지만 미들즈브로에 1-2 패배한 경기에서 주중 하프타임에 교체된 후 주말에는 경기를 지켜보는 입장에 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웨스트런던스포츠'에서 실망스러운 평점과 함께 '비참한 모습을 보였다'는 혹평을 면치 못했다. 그런데 양민혁의 교체가 첫 골로 이어졌다"며 "리즈와의 경기에서 양민혁이 빠지고 골이 터졌다는 것은, QPR이 국제 휴식기 이후 스토크시티로 원정을 향할 때 양민혁이 다시 벤치로 밀린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다"고 냉정하게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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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입 당시 양민혁은 약한 QPR의 공격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호평을 받았다. 활기차고 성실한 모습으로 주목받았지만 아직까지는 더 적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2월 초부터 조금씩 뛰기 시작했고, 이제 갓 영국 무대에서 한 달 하고도 2주를 넘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바로 토트넘 1군에 콜업하기보다는 양민혁의 임대 기간을 좀 더 늘려야한다는 의견도 불거지고 있다.

한편 양민혁은 전날인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전을 앞둔 한국은 오는 20일 오만전을, 25일에는 요르단전을 치른다.

사진= QPR SNS, MHN스포츠 DB,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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