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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영국 스포츠 매체 ‘90min’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 50인을 선정했다.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앨런 시어러, 존 테리, 폴 스콜스 등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50위까지 매겨 한 줄로 세웠는데, 손흥민이 50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수 파트너십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뛴 시간 동안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 많은 축구 팬이 케인과 손흥민을 함께 묶어 칭찬했지만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슈퍼스타 그 자체다.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득점왕)와 시즌 최고의 골을 수상했고, 지난 몇 년 동안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케인이 떠난 이후 토트넘 주장으로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콧대 높다는 영국까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선정했는데, 정작 토트넘 내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143골을 기록했던 데포가 손흥민과 레넌을 두고 갈등했고, 레넌에게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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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05년부터 2015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아론 레넌을 선정했다.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웹’은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손흥민을 빼고 레넌을 선택한 것이다. 레넌이 레전드임에는 틀림없지만, 손흥민이 레넌보다 베스트 11에 들어갈 자격이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손흥민은 2015년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히 톱 클래스 활약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448경기 173골 9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레넌을 선정했던 데포보다 훨씬 많은 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오직 5명만이 달성한 ‘10골-10도움’ 시즌을 세 차례 기록하기도 했다. 향후 남은 경기에서 네 번째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크다. ‘스퍼스웹’은 “데포가 그와 함께 뛰었던 선수들에게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토트넘 팬들조차 손흥민을 제외한 선택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어떤 시대의 토트넘에서도 베스트 11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물론 손흥민은 올시즌 예년보다 다소 주춤하다. 늘 프리미어리그 두자릿수 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팀 부진에 얽혀 7골이다. 그러나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손흥민의 업적과 영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실제 객관적인 기록을 살펴봐도 손흥민이 레넌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선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48경기를 뛰면서 173골 95도움을 기록했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데뷔 시즌 적응기를 제외하고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선수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골든부츠)을 차지했다. 토트넘 역대 최다골을 포함한 다양한 순위에 손흥민 이름이 있다.
반면 레넌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지만 손흥민에 비해 커리어가 초라하다. 토트넘에서 364경기를 뛰며 30골 76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만 비교해도 손흥민과의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손흥민과 딱 한 가지 차이점은 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7-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멤버다.
(2024년 6월 기준)
1위 티에리 앙리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위 웨인 루니
4위 앨런 시어러
5위 케빈 더 브라위너
6위 모하메드 살라
7위 로이 킨
8위 프랭크 램파드
9위 데니스 베르캄프
10위 에릭 칸토나
(중략)
45위 테디 셰링엄
46위 맷 르 티시에
47위 에드윈 판 데르 사르
48위 이안 라이트
49위 다비드 지놀라
50위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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