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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이 장면 실화? 레비-포체티노 런던에서 전격 미팅, 토트넘 컴백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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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사이드 기사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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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 영국 스퍼스웹 기사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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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오래 전 한 장면이 아니고, 합성 사진도 아니다. 닮은 꼴 사람들은 더더욱 아니다.

진짜 다니엘 레비비 토트넘 회장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다. 두 인물이 최근 영국 북런던의 한 노천 카페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이 오랜만에 커피를 마시며 한담이나 나누려 만났을까. 절대 그럴 리 없다. 가뜩이나 최근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이슈로 소란스러운 상황.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전 감독 사이에 어떤 말이 오갔을 지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의 처참한 성적과 포체티노의 토트넘 복귀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 전 감독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또 다른 매체인 더보이 홋스퍼가 찍었다. 장소는 북런던 하들리 우드의 한 커피 전문점이다. 토트넘 훈련장과 가까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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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과 포체티노의 이 만남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만남 이후 포체티노 전 감독이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일 수도 있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지난 18일 스카이스포츠 영국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토트넘을 떠날 때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한 인터뷰를 기억한다"면서 "현재 나는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내가 했던 말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마음 속에 있다. 레비 회장이 말했듯이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말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토트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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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 종료 후 경질되고 다시 포체티노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나서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가 직접 만난 사진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얼마든지 비공개로 만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굳이 공개된 장소에서 만난 데에는 어떤 의도가 담겨 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 복귀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여론 파악이 이 공개 만남의 목적으로 보인다.

포체티노는 2010년대 토트넘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2014~2015시즌부터 팀을 맡아 2019년 팀을 떠나기 까지 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2016~2017시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8~2019시즌)을 달성했다.

특히 201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해 리그 최고의 윙포워드로 성장시켰다. 이 밖에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을 구축해 막강한 공격 시너지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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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 영국 스퍼스웹 기사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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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에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에서 경질된 포체티노 감독은 이후 파리생제르맹(PSG)에 부임해 리그 우승을 거뒀지만, 2년차 챔피언스리그 부진으로 조기 퇴진했다. 2023~2024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고 EPL 무대로 돌아왔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지난해부터는 미국대표팀 감독을 맡아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때문에 당장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토트넘으로 돌아온다면 북중미 월드컵 이후가 유력한 시기다.

포체티노는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여러차례 '타이밍'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는데, 아마도 월드컵 이후 토트넘이 새 감독을 구하는 시기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비 회장과도 이런 이야기를 나눴을 확률이 높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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