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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시범경기 '홈런 1위' 키움…정규리그서도 한 방으로 반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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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13홈런으로 2025 시범경기 팀 홈런 1위

팀 타율 최하위에도 공동 3위로 시범경기 마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키움 박주홍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3.17.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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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5시즌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선전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비결은 홈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오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해 키움은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2022년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는 등 5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키움은 최근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역시 키움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주축 타자였던 김혜성(LA 다저스)과 마운드 뒷문을 지켰던 조상우(KIA 타이거즈)까지 팀을 떠났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오른쪽)이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3.15.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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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키움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10차례의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년간 시범경기도 최하위에 머물렀던 키움은 올해 시범경기를 공동 3위(6승 1무 3패)라는 호성적으로 마쳤다.

그 비결은 홈런이다. 키움은 올 시즌 10번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13개를 때려내며 이 부분 1위에 올랐다.

이주형이 홈런 3개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슈퍼 루키 여동욱도 홈런 두 개를 기록했다.

김건희, 김동엽, 박주홍, 송성문, 이재상, 이형종, 전태현, 그리고 루벤 카디네스도 한 차례씩 담장을 넘겼다.

특히 여동욱은 개막전 자신의 첫 타석과 10번째 경기 마지막 타석을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범경기 팀 평균 타율은 0.21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음에도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여동욱이 솔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3.18.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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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올 시즌 용병 카드 세 장 중 두 장을 타자에 사용했다.

야시엘 푸이그와 카디네스는 시범경기 개막 3연전 테이블세터로 나서 팀의 화력을 끌어올렸다.

푸이그는 10일 KT 위즈전 이후로는 컨디션 문제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달성했던 2022년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자 한다.

올 시즌 키움은 당장의 성적보다도 리빌딩을 통한 팀의 장기적인 미래를 도모할 예정이다.

기존 선수들을 내주고 얻은 신인 드래프트 선순위권으로 올 시즌 정현우, 김서준 등 어린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했다.

앞선 시범경기에서도 키움 신인 선수들의 활약은 10개 구단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3으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3.17.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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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부족한 전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홈런 한 방은 점수는 물론 팀의 분위기까지 단숨에 뒤집을 수 있다.

시범경기 막판 4연승까지 거두며 키움은 분위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예열을 마친 키움의 방망이가 얼마나 불타오를지가 올 시즌 키움이 작성할 반전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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