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슈퍼 블루문을 바라보고 있는 야구팬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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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중 시대로 인기가 폭발하고 있는 KBO리그. 올해 일본 스프링캠프에도 구단이 주최하는 팬투어 외에도 많은 야구팬들이 일본 현지를 찾았다.
여기서 하나, 궁금한 장면이 있었다. 팬들이 선수에게 선물을 주는 모습이었다. 선물 중에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커피 등 음식물도 있었다.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는 팬들이 주는 음식물에 대해 "나눠먹기도 하고 커피 같은 걸 주시면 마신다"고 했다.
'팬의 마음인데 버린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며 화를 내는 팬도 있을지 모른다.
일반적으로 도핑은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금지약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일반 음식섭취 혹은 화장품 등도 때론 체내에서 검출될 수 있다. 구단 담당자는 "커피차 같은 것도 검증된 업체만 허락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8일 오후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서 대만 야구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김도영(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타이베이(대만)=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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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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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테스트에서 금지물질이 검출된 경우 의도적으로 섭취를 했느냐는 중요치 않다. 오로지 결과만 본다. '선수는 섭취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진다'는 것이 반도핑(Anti Doping)의 보편적 룰이다.
"팬들이 주는 음식물에 도핑을 의심하는 것은 오버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과거 카누 스프린트 종목의 한 선수가 라이벌 선수 음료에 금지 약물을 타서 먹인 사건이 있었다. 만약에 가해자가 발각되지 않았다면 그 선수의 선수 생활은 끝났을 지 모른다.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KT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4년 만에 가을야구 만끽하고 있는 KIA 야구팬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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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단 제공 동영상 등이 활발해지면서 선수에 대한 친밀도가 커졌다. 그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야구선수는 운동선수'라는 인식도 과거에 비해 약해지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꾸준히 프로야구를 사랑했던 팬이라면 선수 보호에 대한 이해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신규 유입된 야구팬들은 그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팬들이 선수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음식물을 선물로 주는 행위가 운동 선수에게 어느 정도는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자제하는 것도 필요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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