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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속보] "SON 전성기 끝나…'승격팀' 이적" EPL 감독 출신 깜짝 주장→'손흥민 없어도 괜찮아' 비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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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지도자로 잔뼈가 굵은 마틴 앨런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고 주장하면서 "차기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팀이 '총'처럼 그를 빠르게 영입할 수 있다" 전망해 눈길을 모은다.

앨런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웹진 '토트넘홋스퍼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수년간 손흥민은 환상적인 공격수였다. 다만 올 시즌은 다르다. 솔직히 말해 그가 한때 가졌던 (빛나는) 속도가 사라진 것 같다. 예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이 (구단 레전드인) 손흥민을 어떻게 이적시켜야 할지 고민한대도 내겐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다. 예상컨대 올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정된 챔피언십 구단이 손흥민을 총처럼 신속히 영입할지 모른다. 여전히 그는 '특별한 무언가'를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토트넘 역대 득점 5위에 빛나는 리빙 레전드의 차기 행선지를 예상했다.

잉글랜드 U-21 대표팀 출신인 앨런은 축구 커리어 대부분을 '하위리그'에서 보낸 축구인이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퀸즈 파크 레인저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포츠머스,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에서 통산 376경기를 뛰었다(45골).

2003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바넷 FC를 시작으로 브렌트포드, MK 돈스, 레스터 시티 등 9개 구단 지휘봉을 잡았다. 그가 재임할 당시에는 모두 2~4부 리그를 오가는 팀들이었다. 2018년 체스터필드 감독직을 마지막으로 지도자 커리어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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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잉글랜드 축구계 최대 관심 중 하나가 손흥민 거취다. 많은 전문가와 축구인이 한국축구가 낳은 역대 최고 윙어의 토트넘과 동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62골을 넣은 레전드 공격수이자 손흥민의 토트넘 선배이기도 한 저메인 데포(42)도 거들었다.

데포는 20일 영국 '스포츠몰'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번 여름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윙어를 찾을 것이다. 내가 해리 케인의 존재로 인해 다음 팀을 찾아야 했던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14년 데포가 토트넘을 떠나 토론토 FC(미국)로 이적할 때 팀에는 케인이라는 확실한 스트라이커 후계자가 있었다. 스퍼스 수뇌부는 신속했다. 토트넘 역대 득점 7위(143골)에 해당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친 레전드도 이적을 일사천리로 추진하고 성사시켰다.

데포는 서른두 살이 된 손흥민의 폼 저하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세대 교체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정말 놀라운 선수였다.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168골을 넣었다. 이 수치는 구단 역대 5위에 해당하는 눈부신 기록"이라면서 "부디 그가 좋은 성적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트로피를 차지하는 걸 보고 싶다"며 스퍼스 후배 공격수를 향해 무운(武運)을 빌었다.

이어 "중요한 건 다음 세대다. 손흥민 이후를 책임질 선수들인데 이건 토트넘 유스 아카데미에 관한 얘기이기도 하다"면서 "스트라이커 윌 랭크셔(19)와 윙어 마이키 무어(17) 다몰라 아자이(19) 정도가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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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촌평했다. 실제 토트넘은 유럽에서 뛰는 복수의 윙어와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최고 크랙'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일본의 손흥민'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를 비롯해 캘럼 허드슨오도이(노팅엄 포레스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등 다양한 후보가 물망에 오른다.

데포는 "물론 외부에서 톱 플레이어를 데려올 수도 있을 것이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해 최전방을 보강했다. 그는 다소 느리게 시작했지만 점점 가속을 붙여 (최근엔) 꾸준히 득점을 올리고 있다"며 북런던 안팎으로 폭넓은 보강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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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16일 풀럼전 0-2 완패를 포함해 최근 3경기 무승으로 순위가 14위까지 처졌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래 최저 순위는 15위였는데(1993-94시즌) 불명예 기록이 새로 쓰여질 위기다.

다만 팀 공격 지표는 준수하다. 이번 시즌 55골로 리그 공동 2위, 유효슈팅은 156회로 5위다. 전체 슈팅(294회)과 키패스(278개) 역시 5위.

"손흥민 없는 토트넘 공격진이 크게 걱정되진 않는다"고 밝힌 데포와 승격팀 이적 유력을 주장한 앨런 전 브렌트포드 감독 예상이 과연 정교한 분석으로 판명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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