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2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대충격 손흥민 기다려!' 포체티노, 미국 떠나 토트넘으로?... 레비 회장과 런던서 만남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우충원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흔들리는 가운데 손흥민(토트넘)과 영광을 함께 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커트오프사이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런던의 한 카페에서 전 토트넘 감독 포체티노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만남이 주목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18일 포체티노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떠날 때 언젠가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다”라며 “현재 미국에서 감독직을 맡고 있으니 더 이상의 언급은 피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토트넘을 향한 애정이 크다”라고 밝혔다.

그는 토트넘을 떠난 이후에도 다니엘 레비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거의 6년 동안 함께하며 많은 순간을 공유했다.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눴고 감정적으로 힘든 시간도 있었다”라며 “우리는 서로 좋은 방식으로 헤어졌고 직업적인 관계와 개인적인 관계는 분리해서 생각한다. 떠난 이후에도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부진이 심각하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나오더니 팀이 흔들렸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 4무 15패, 승점 34점으로 14위다. 우승 경쟁은 진작에 물 건너갔다.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다. 잉글랜드 FA컵은 32강, 카라바오컵은 4강에서 마무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남은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이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UEL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사령탑 중 한 명이 포체티노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출신 사령탑이다. 그는 에스파뇰, 사우샘프턴 등을 거쳐 지난 2014-15시즌 토트넘에 부임했다. 그는 토트넘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으로 이끄는 등 전성기를 함께 했다.

다만 2019-20시즌 부진했다. 결국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PSG, 첼시 등을 거쳐 현재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사우스햄튼을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2019년 11월 경질될 때까지 5년 반 동안 팀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2016-2017, 2017-2018시즌에는 각각 준우승과 3위를 기록했고, 2018-20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남겼다.

그는 젊은 선수 육성에 능력을 보였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과 만난 첫 시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6-2017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18-2019시즌 UCL 8강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결승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네가 해냈다. 너는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극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2019-2020시즌 토트넘은 부진에 빠졌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미비했고 부상자가 속출하며 성적이 하락했다. 리그 12경기에서 단 3승을 거두는 부진 속에 14위까지 추락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토트넘은 2019년 11월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조제 모리뉴를 후임으로 선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후 유럽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 파리 생제르맹(PSG) 사령탑에 올라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여름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지난 18일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이 다시 토트넘 복귀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떠났을 때 언젠가는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했던 인터뷰를 항상 기억하고 있다. 나는 미국에 있고, 그 얘기는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이 과거와는 다른 환경에서 어려운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카일 워커, 위고 요리스 등 전성기를 함께한 핵심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레비가 포체티노 감독을 다시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가 2년 가까이 이어지는 동안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 10bird@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OSEN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