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수장으로 돌아온 김상열 회장(사진)이 글로벌 위상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KLPGA 투어와 다시 통합해 치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 회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15대 KLPGA 회장 취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새 임기를 시작한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KLPGA 정기총회를 통해 4년 임기를 시작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3대 회장을 맡은 뒤 4년 만에 KLPGA 수장으로 돌아온 김 회장은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KLPGA를 비롯한 골프계가 크고 작은 시련을 맞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발전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회장이 가장 강조한 사항은 글로벌 위상 강화였다.

특히 KLPGA 투어 선수들이 LPGA 일반 대회에 나가면 공인받지 않은 대회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출전 금지 조치를 하는 등 해외 진출에 오히려 역행하는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이제 KLPGA 투어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빗장을 풀고 각종 페널티도 다 손질하면서 해외 투어에도 많이 보내고 그럴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장 매년 10월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는 KLPGA 투어와 협력해 통합 대회로 치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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