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K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배우 김청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김청과 윤다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청은 어머니가 18살에 자신을 낳았다며 “우리 엄마는 항상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신다. 항상 뭔가 보상해 주려고 하는데 난 부족함이 없었고 지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한테 감사한 게 많지만, 이 나이에 변하지 않는 감사는 날 버리지 않은 거다. 지금까지 나를 부둥켜안고 있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김청은 “엄마가 나를 18살에 낳고 100일 만에 남편을 잃었다”며 “시집에서 나와 어린 나이로 어떻게든 갓난아이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셨다. 재혼도 안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큰 집에 계셨으면 시집살이는 하셨더라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었을 텐데 나를 뺏기지 않으려고 도망가신 것”이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이에 윤다훈이 아버지가 돈을 많이 버셨지만 사기를 많이 당해 마음고생을 하셨다고 말하자 김청은 “늘 당하고 사는 엄마가 원망스러웠다”며 공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절대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엄마처럼 똑같이 사기를 당했다”며 “돈도 잃고 별의별 사기를 다 당했다. 사기당한 것까지 엄마와 똑 닮았다”고 말했다.

박원숙이 “무슨 사기를 당했냐”고 묻자 김청은 “별의별 사기를 다 당했다”고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