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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일본은 세계 최초! 한국은 아직도...' 월드컵 진출 확정 두고 극명하게 희비 갈린 韓-日 [오!쎈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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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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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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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정승우 기자] 일본이 가장 먼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한국은 오만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조기 본선행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일본 대표팀은 2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승점 19점(6승 1무)으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2위에 들어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일본은 개최국을 제외한 국가 중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 지은 팀이 됐다.

경기 초반 일본은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우에다 아야세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양 팀 모두 공격 기회를 쉽게 만들지 못한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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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은 후반 21분 깨졌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우에다가 전진하던 구보 다케후사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구보가 중앙으로 넘긴 공을 가마다가 페널티 지역에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첫 번째 유효 슈팅이 골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일본은 후반 42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토 준야의 패스를 받은 구보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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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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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구보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은 이로써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한국은 같은 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 끝에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 15점(4승 3무)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유지했지만, 만약 한국이 이번 오만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고 25일 열리는 요르단전에서도 승리했을 경우, 6월 열릴 이라크, 쿠웨이트전에 관계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무승부로 인해 6월 A매치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OSEN=고양, 최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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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손흥민-이재성-황희찬이 공격 2선에 섰다. 백승호-박용우가 포백을 보호했고 이태석-권경원-조유민-설영우가 수비 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오만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삼 알 사브히가 득점을 노렸고 압둘 알 메시프리-알리 알 부사이디-야밀 알 야흐마디 가 공격 2선에 섰다. 압둘라 파와즈-사이드 알 알라위가 중원을 채웠고 알 루샤이디-칼리드 알 브라이키-아흐메드 알 카미시-압둘라 알 하르티가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이브라힘 알 무카이니가 꼈다.

오만전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공격 전개와 결정력 부족으로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OSEN=고양,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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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1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35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 막판까지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특히 경기력뿐만 아니라 선수단 상황도 최악이다. 백승호는 전반 38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후반 38분에는 이강인이 발목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는 악재까지 겹쳤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이번 경기가 최종 예선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라며 경기력과 선수 조합 문제를 인정했다. 손흥민 은 "스스로와 팀원들에게 미안한 날"이라며 "실망할 시간조차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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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오는 25일 요르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일본은 조기에 본선행을 확정 짓고 여유롭게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열린 두 경기에서 극명한 대조를 보이며, 한국 축구의 현주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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