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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일본서 가장 운 좋은 소년" 오타니 시즌 1호 홈런볼, 10살 초등학생이 잡았다…"가보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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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가족과 함께 도쿄돔을 방문해 생애 처음으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직접 본 소년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 '도쿄시리즈' 2차전에서 나온 오타니의 시즌 1호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은 일본 사이타마 출신의 10세 소년이었다. AP통신은 "공을 잡은 후지모리 쇼타는 일본에서 가장 운이 좋은 소년"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우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는 펜스 근처에서 손을 뻗은 관중에게 맞았고,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이때 컵스 중견수 피트 암스트롱은 관중에게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온 공을 다시 관중석으로 던졌고, 이를 후지모리가 잡았다.

후지모리는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자신도 초등학교에서 외야수로 뛰고 있다며 "정말 놀랐다. 믿을 수 없다. 가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을 관중석으로 던진 암스트롱은 일본 소년이 공을 잡은 것에 대해 "당연히 기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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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저스는 18일 컵스와의 도쿄시리즈 1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둔데 이어 19일 6-3 승리를 거두며 2경기를 싹쓸이 했다.

다저스 선발 마운드 위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사사키가 올라갔다. 사사키는 지난 1월 포스팅 제도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했다. 사사키는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을 소화했고, 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3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저스가 선취 득점을 가져갔다. 다저스는 2회초 윌 스미스의 볼넷과 맥스 먼시의 우익수 뒤 2루타로 무사 2・3루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상대 폭투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까지 만들고 2-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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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3회초 토미 에드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하고 달아났다. 에드먼은 저스틴 스틸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0마일 포심 패트스볼을 통타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점수는 3-0. 다저스는 3회말 사사키의 제구 난조로 1사 만루에서 한 점을 실점해 1-3으로 쫓겼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투런포로 점수를 벌렸다. 에르난데스는 1사 2루 상황에서 스틸의 6구째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점수는 5-1. 다저스는 4회말 사사키를 내리고 루이스 가르시아를 투입했고, 가르시아가 볼넷과 안타로 내준 2사 1・2루 위기에서 햅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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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이 기다렸던 오타니의 홈런으로 다저스가 반격했다. 오타니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피어슨과 상대했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 9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21m짜리 우중간 솔로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의 홈런 타구는 외야에 있던 관중의 손에 맞고 외야 그라운드로 다시 들어왔다. 홈런 인정 콜이 먼저 나온 가운데 시카고 컵스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되면서 오타니의 시즌 첫 홈런 기록이 유지됐다. 공이 맞은 관중 손 위치가 펜스 상단 노란색 선 위치와 비교해 다소 애매했지만, 결과적으로 관중을 맞지 않더라도 타구가 넘어갔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컵스가 한 점을 추격했으나 다저스의 승리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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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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