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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93%'이 예측한 김연경 우승 피날레, 현대캐피탈의 '트레블 드림' [V-미디어데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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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제왕을 가리는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일정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21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남녀부 1위를 차지한 현대캐피탈(승점 88점), 흥국생명(승점 81점)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상황이다. 이어 남자부는 KB손해보험이 승점 69점으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 대한항공이 3위로 플레이오프 싸움을 벌이게 됐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최종 정규 2위를 확정했고 정관장이 2점 차로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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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남자부 행사에는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과 대표 선수 황승빈,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과 대표 선수 황택의,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대표 한선수가 참가했다. 여자부는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대표 선수로 김연경이 나섰다. 현대건설은 강성형 감독과 이다현, 정관장은 고희진 감독과 염혜선이 참가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는 관심사가 다소 원포인트에 집중되어 있었다.

'배구황제' 김연경이 현역으로 맞이하는 마지막 봄배구 회견 행사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연경은 행사 전 치르는 사전 인터뷰부터 뜨거운 취재열기를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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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는 여전히 통합우승에 맞춰져 있다. 김연경은 "일단 정규리그를 잘 마무리해서 좋다"며 "누구보다도 통합우승을 하고 마무리하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에서 기대되는 선수로는 '야전사령관' 이고은을 꼽았다. 이고은은 24-25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으로 건너와 팀의 챔프전 직행을 합작했다.

김연경은 "안 그래도 그 얘기가 나올 것 같아서 생각해봤다"며 "정윤주나 투트쿠나 피치를 뽑으려 했는데, (아무래도) 이고은이 미쳐야 할 것 같다. 잘할거고 믿고 있다. 전부 다 미쳐줬으면 좋겠지만 아무튼 이고은"이라며 미소지었다.

때문에 챔프전 출사표마저 김연경의 은퇴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었다. 흥국생명의 출사표는 "라스트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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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회견 도중 마지막 챔피언십 포인트 기회가 온다면 '어떤 마무리'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상대 주포를 막는 마무리가 좋을 것 같다"며 블로킹 득점을 꼽았다. 또 플레이오프를 치를 상대 팀들에게는 "3경기 5세트 꽉 채워서 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예측 확률 역시 흥국생명은 팬, 미디어 투표 모두에서 압도적인 투표수를 차지했다. 팬 투표에서 85%, 미디어투표에서는 무려 93%의 비율을 보였다.

이에 2위 현대건설의 이다현은 "지난해에도 저희 투표수가 적어서 감독님이 실망했지만 의미가 없다고 본다. 지난 시즌이 증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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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관장은 주포 부키리치, 미들 박은진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크게 전력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플레이오프 날이 되어봐야 알 것 같다"며 "다들 아시다시피 제 성격상 그런건(출전 여부) 감출 수 없다. (부상 선수가) 뛸 수 있으면 바로 뛴다고 했을거다. 하지만 그렇지 않기에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엇다. 우리 트레이너들이 밤낮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꼭 뛸 수 있으면 좋겠고 좋은 전력으로 현대건설과 멋지게 대결하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남자부 정규리그 1위에 대한 견제도 만만찮다. 현대캐피탈은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컵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이제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하면 필립 블랑 감독의 국내 사령탑 데뷔 시즌 트레블이 이뤄진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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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팬과 미디어 투표에서 상당히 높은 투표율(팬-82.1%, 미디어-68.8%)로 챔프전 우승 예측 팀으로 점쳐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국내 최장수이자 최고 수준 외인 주포로 평가받는 레오를 데려왔고, 토종 거포 허수봉의 파워가 합쳐져 리그를 제패했다.

주포 비예나, 황택의의 조율이 합쳐져 시즌 말미 큰 성적반등을 이룬 KB손해보험은 반격을 노린다. 황택의는 "수치가 뒤집혀야 스포츠"라며 '절대 확률'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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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V-리그 5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챔프전 반전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연륜과 경험을 내세웠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비시즌때부터 플레이오프 일정을 숙지하고 있기에 당황하지 않는다. 한선수가 얘기했듯이 좋은 경험자들이 팀에 많아서 그걸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한선수 역시 "우리는 경험이 있다. 챔프전도 우승도 오래 해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배구가 플레이오프에서 나온다면 분명 우승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봄배구의 서막을 여는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6일 정규리그 2위인 KB손해보험의 홈인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부는 하루 앞선 25일 정규 2위인 현대건설의 홈 구장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연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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