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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선의의 경쟁' 정수빈 "이혜리와 파격 동성 키스신…당사자는 무던, 주변이 난리"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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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정수빈이 이혜리와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수빈은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극본 김태희 민예지, 연출 김태희)에서 우정과 욕망 사이에서 서로의 결핍을 채우며 성장 스토리를 쓴 우슬기 역으로 열연했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온 우슬기(정수빈)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 스릴러다. 단순한 학원물이 아니라, 수능 출제 위원의 의문사와 입시를 향한 다양한 욕망을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 치밀한 구성의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정과 연대, 신뢰와 의심, 동경과 질투를 넘나들며 시시각각 변하는 캐릭터들 간의 관계성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미스터리 걸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의의 경쟁’은 공개와 동시에 U+tv, U+모바일tv 시청 건수, 시청자 수, 신규 시청자 유입 수 모두에서 역대 오리지널 드라마 부문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은 물론, 국내 화제성 차트를 장악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해외에서는 일본, 대만 등의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1위를 휩쓸었으며 최대 규모의 글로벌 비평 사이트 IMDb에서도 평점 9점을 넘기는 등 호평을 받았다. 또한 K콘텐츠 분석 플랫폼 펀덱스에서 발표하는 화제성 차트에서도 첫 공개부터 TOP10에 안착했으며, 3월 5일 발표된 차트에서는 TV, OTT 통합 드라마 부문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이혜리(유제이 역)와 정수빈(우슬기 역)이 각각 배우 부문 화제성 차트 3위, 9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으며, 티빙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극 중 우슬기 역을 맡은 정수빈은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유제이 등과 때로는 공조하고, 때로는 대립했다. 상대와 상황에 따라 눈빛, 표정, 목소리, 몸짓 등을 유연하게 변주하며 드라마의 무게감을 높였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정수빈은 최근 개봉한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까지 호성적을 거두며 ‘라이징 스타’로 완벽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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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은 ‘선의의 경쟁’ 출연 과정에 대해 “오디션을 통해 출연이 결정되면서 감독님께서 원작과 많이 각색된 점이 많으니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원작의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원작을 기반으로 해서 슬기가 가지고 있는 날 것의 이미지를 가져왔다. 메이크업에서는 과한 색조보다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했고, 의상에서는 슬기가 보육원 출신이다보니 화려하기보다는 담백함을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수빈이 ‘선의의 경쟁’에서 탐났던 캐릭터는 유제이였지만 이혜리의 유제이를 보고서는 그 마음을 접었다. 정수빈은 “원작에서 제이를 너무 매력적으로 느꼈는데 (이)혜리 언니가 구현한 제이를 보고서는 이 이상은 내가 할 수 없겠구나 싶었다. ‘육각형 인간’ 제이를 다 채울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혜리 언니는 그 자체로 육각형 요소를 다 채웠다. 보면서도 너무 감탄했다”며 “보면서 모두가 ‘언니 예쁜 거 더 해주세요’, ‘앞으로도 이런 역할 많이 해주세요’ 등의 요청을 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정수빈은 혜리와 과거에 인연이 있었다. 정수빈이 학창시절 장기자랑으로 혜리가 속했던 걸스데이의 ‘썸띵(Something)’을 췄던 것. 정수빈은 혜리와 호흡에 대해 “제가 작품 들어가기 전 부담이 많아서 어떻게 해야 하나 했는데 집에 초대도 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특히 언니가 ‘네가 편하게 하면 내가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겠다’,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라. 내가 다 받쳐주고 도와주고 응원해주겠다’고 하셨는데 그 순간부터 언니에 대한 믿음이 자리를 잡으면서 작품을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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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와 키스신은 ‘선의의 경쟁’에서 가장 도파민 터지는 장면이기도 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정수빈은 “혜리 언니와 촬영하면서 불편하고 어렵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그 장면은 중반부에 찍었고, 찍고 나서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언니의 집에서 다같이 편집본을 본 적이 있다. 우리 둘은 괜찮았는데 같이 본 분들이 뜨겁게 반응해주셔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정수빈은 “키스신은 충분이 두 사람의 서사에서 있을 법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에도 여러 형태가 있을텐데 이 작품을 마치고 나서 사랑이라는 챕터를 다시 정의내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어떤 사람에게는 너무 포괄적이고 다양한 방향성이 있어서 그 안에서 충분히 저의 심리로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배우들이 너무 뜨겁게 반응해줘서 얼떨떨하고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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