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개막전. 전광판 상단에서 공이 불꽃을 뿜으며 홈으로 날아오는 무인 시구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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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녕하세요. 로하스입니다."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2025 시즌 개막전이 열린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3회가 종료된 후 이닝 교대 시간인데, 경기장에 KT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더그아웃 왔다갔다 하기도 바쁜데, 어디서 마이크를 잡고 있었던 걸까.
'인공지능(AI)'의 시대다. 위즈의 모기업 KT는 국내 AI 산업 발전의 선두 주자. KT는 23일 새로운 AI 마스터 브랜드인 'K intelligence'를 출시한다. 'K intelligence'는 KT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K'에 '지능'이라는 뜻의 'intelligence'를 결합한 신규 브랜드 명이다.
KT는 야심차게 AI를 야구와 접목시켰다. 개막전이 열린 22일 케이티위즈파크를 'AI 스타디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국내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 AI 기술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기념해 경기 전 드론 350대가 동원돼 폭 170m의 'K intelligence' 로고를 상공에 멋지게 표현했다. 화려한 불꽃쇼는 보너스.
사진제공=KT 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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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에 맞춰 외야 좌중간에 신규 AI 전광판을 설치했다. 가로-세로 8m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AI 기반으로 구장 내 출입구, 식음료 판매점, 화장실 등의 혼잡도가 실시간으로 알려진다. 또 구장 내 안내 방송 내용이 곧바로 영어 번역이 된다. 최근 늘어난 외국인 팬들을 위핸 배려다. 기존 다른 경기장에서 제공하지 못하던 각종 경기 데이터도 빠르게 제공된다. 향후 AI 카메라 전용 전광판으로도 활용된다.
이 뿐 아니다. 위즈는 2025 시즌 개막을 맞이해 관람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구장 내 스피커를 전면 교체해 팬들이 업그레이드 된 음향 환경 속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응원단과 거리가 멀어 소외감을 느꼈던 5층 스카이존 팬들을 위해서도 응원단이 올라간다. 팬들의 인기가 많은 외야 자유석은 깔끔한 인조 잔디 설치로 편의성을 더했다.
하이라이트는 새로운 맛집의 등장. 위즈파크는 수원을 자랑하는 통닭, 만두 전문점 입점으로 큰 화제가 됐었다. 여기에 수원의 자랑 갈비, 또 유명 셰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된 초밥 식당 등 수원 지역 맛집이 새 메뉴판매를 시작했다. 완벽하게 수원의 색깔을 경기장 내에 입히겠다는 각오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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