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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이강인 부상, PSG에 큰 타격" 프랑스 매체 비판…EPL 4개 구단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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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요르단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해제 소식에 프랑스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 큰 타격이 될 소식이다. 리그앙 3경기 결장이 유력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영국 매체 역시 주목했다. "아스널은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의 잠재적 대안으로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아스널 외에도 3개 구단이 그의 동향을 주시하는 상황"이라며 요르단전 부상 여파가 이강인 거취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요르단전에 대비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강인을 백승호(버밍엄시티), 정승현(알와슬)과 더불어 소집 해제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강인은 지난 21일 검사 결과, 생각보다 그렇게 (부상 상태가) 심하지는 않다는 소견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이강인은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이강인의) 소집 해제를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대표팀 낙마가 결정되자 복수의 프랑스 매체가 일제히 홍 감독 멘트를 실으며 여파를 분석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부상은 파리 생제르맹에 큰 타격이다. 이강인은 1-1로 비긴 오만전에서 발목을 다쳤고 눈물을 흘리며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최대 2주 동안 재활에 전념한다. 따라서 오는 29일 생테티엔전, 다음 달 5일 앙제전 등 리그앙 2경기, 다음 달 1일 됭케르크와 쿠프 드 프랑스(FA컵) 준결승에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 역시 "이강인을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 꼽았던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에게는 나쁜 소식이다. 당초 장기 결장 우려를 낳았지만 검사 결과 훨씬 더 안심할 수 있는 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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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시즌 파리 생제르맹 초점은 챔피언스리그에 맞춰져 있다. 사실상 리그앙 우승이 유력한 상황에서 유럽대항전서 선전을 통해 이번 시즌 농사를 '풍작'으로 만들려 한다.

엔리케 감독이 로테이션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16일 리그앙 2위팀인 마르세유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르세유와 홈 경기는 리그랑 우승 향방이 결정될 중요한 경기다. 많은 이가 최정예를 내보낼 것이라 예상하지만 내 운영의 기본 원칙은 철저한 로테이션 운용"이라며 선을 그었다.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력을 쏟아부은 만큼 주전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원칙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 역시 이날 교체 투입으로 피치를 밟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4월 9, 15일에 아스톤 빌라(잉글랜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를 치른다. 일정을 마치면 리그 6경기가 남아 있는데 차기 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스케줄이 더욱 촘촘해진다. 아스톤 빌라와 만나기 전까지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 고수 철칙이 유지될 확률이 높은 배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멀티성'을 지닌 이강인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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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부상 소식은 영국서도 주목받고 있다. ‘런던월드’는 “한국의 스타플레이어 이강인이 쓰러졌다. 오만전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뒤 후반 막판 발목을 부여잡으며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다. 그의 부상은 한국과 파리 생제르맹 모두에 큰 손실”이라 적었다.

이강인 몸 상태에 대한 관심을 높은 이유는 이적설에 기인한 바가 크다. 지난겨울부터 이강인은 아스널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4개 구단과 연결됐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은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의 잠재적 대안으로 이강인을 고려 중"이라면서 "4개 구단으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당장 프랑스로 귀국하지 않고 국내서 치료에 전념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과 소통하고 있고 출구시점은 소속팀과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다음 달 9일 안방에서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복귀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2주간 휴식이 이강인 경기력과 향후 거취에 전환점으로 기능할지 또는 하향길로 자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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