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NC 감독, KIA 꺾고 취임 첫 승…시속 156㎞ 라일리 첫 승
kt 배정대, 연장 11회 끝내기…김광현·양현종 희비 엇갈린 베테랑
역대 최초 개막 2연전 매진…최다 관중 21만9천900명 입장
멀티 홈런 친 삼성 디아즈 |
(서울·인천·수원=연합뉴스) 천병혁 김동찬 하남직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 박병호가 홈런 4방을 몰아치는 등 장단 15안타를 터뜨려 11-7로 승리했다.
이틀간 33안타로 무려 24점을 뽑은 삼성은 LG 트윈스,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병호가 투런홈런을 날렸다. |
양 팀 선발투수가 3회에 조기 강판한 가운데 삼성 타선의 화력이 돋보였다.
키움은 3회초 2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5회말 김영웅이 솔로 홈런, 6회말 박병호가 투런 홈런을 날려 9-3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초 카디네스가 만루홈런을 날리며 맹추격했으나 삼성은 공수 교대 후 디아즈가 다시 투런포를 외야 스탠드에 꽂아 쐐기를 박았다.
역투하는 라일리 |
광주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5-4로 따돌리고 신임 이호준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KIA는 공수 교대 후 이우성이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NC는 4회초 2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우익선상 3루타를 날려 4-2로 달아났고 6회초에는 김휘집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2로 격차를 벌렸다.
KIA는 6회말 김선빈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9회말에는 한준수가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KIA 양현종은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손주영 '막았다' |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손주영의 호투 속에 홈런 5방을 몰아치며 롯데 자이언츠를 10-2로 대파했다.
LG는 1회말 문보경이 우월 투런홈런을 뿜어 기선을 잡았다.
6회에는 송찬의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5-0으로 크게 앞섰다.
침묵하던 롯데는 8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전민재의 좌전안타로 1점만 뽑는 데 그쳤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8회말 문정빈이 데뷔 첫 안타로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손주영은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SSG 정준재, 주먹 불끈 |
SSG 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정준재가 혼자 3타점을 올린 가운데 두산 베어스를 5-2로 꺾고 개막 2연전을 쓸어 담았다.
SSG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정준재가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4회초 이유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SSG는 5회말 다시 정준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초 2루타를 친 강승호를 이유찬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뽑았으나 SSG는 7회말 집중 3안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SSG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끝내기 적시타 친 배정대 |
올 시즌 첫 연장전이 펼쳐진 수원에서는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 wiz가 한화 이글스에 5-4로 승리했다.
한화는 3회초 임종찬이 솔로홈런을 날렸고 4회에는 2루타를 친 문현빈이 포수 실책 등으로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kt는 4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을 고르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에 이어 허경민과 김민혁의 연속 적시타, 문상철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kt는 5회에도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탰다.
한화는 6회초 노시환의 적시타로 3-4로 추격했고 9회초에는 노시환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kt는 11회말 1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통렬한 좌중간 2루타를 날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올 프로야구는 이날도 전국 5개 구장에 만원 관중이 모이면서 역대 최초로 개막 2연전이 매진됐다.
이틀간 10경기에 입장한 총관중은 21만9천9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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