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초비치 EU 무역 집행위원 |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EU에 부과할 관세율을 약 20%로 예상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전날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고 나서 유럽 당국자들에게 미국이 EU 27개 회원국 모두에 이같이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미국 측에 20%의 관세는 EU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값싼 중국산 수입품으로부터 시장을 지키고 산업을 재활성화하려는 공동의 이익이 있다는 점을 설득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측은 셰프초비치 위원과 대화에서 관세 부과에 대한 확고한 태도를 보였으며, 미국의 무역정책에 대한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다고 한다.
EU 당국자들은 미국이 관세 부과의 이유와 관세율을 최종적으로 어떻게 제시할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백악관 당국자도 어떻게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1단계 조치는 버번위스키 등 80억 유로(약 12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최고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EU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반격하자 EU는 1단계 시행을 연기했다.
cheror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