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위 2경기 차·정관장-DB 공동 6위 팽팽…8∼10위는 1경기 내 접전
23일 열린 LG와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막판으로 치닫는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순위 싸움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23일 일정을 마친 뒤 이제 팀당 5∼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서울 SK만 1위(39승 10패)를 확정 지었을 뿐, SK와 더불어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는 2위나 6강 PO에 나설 주인공은 완전히 가려지지 않았다.
이날 안방인 창원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5-81로 어렵게 따돌린 창원 LG는 30승(18패)을 돌파하며 SK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LG는 3위 수원 kt(28승 19패)에 1.5경기 차, 4위 울산 현대모비스(28승 20패)에는 2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서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처지다.
6강 막차를 타기 위한 경쟁은 특히 치열하다.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가 21승 27패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23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승리에 기뻐하는 정관장의 변준형과 박지훈 |
최하위에 머물다가 1월 하순부터 2월 초까지 5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어느새 6위권으로 올라선 정관장은 시즌 막바지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앞서 중하위권인 고양 소노, 가스공사, 부산 KCC를 상대로 3연승 했던 정관장은 이날은 2위 도약을 위해 갈 길이 바쁜 현대모비스의 덜미를 잡고 4연승을 수확해 기세가 오를 대로 올랐다.
5위 가스공사(24승 25패)는 공동 6위에 2.5경기 차로 앞서 있어서 6강 진입은 안정권으로 꼽히지만, 이날 LG에 지며 4연패에 빠진 터라 일단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쇄신해야 하는 상황이다.
KCC의 이승현 |
최하위를 피하기 위한 경쟁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지난 3시즌 연속 꼴찌였던 서울 삼성이 15승 31패로 최하위인 10위에 머문 가운데 9위 고양 소노가 16승 31패, 8위 KCC가 17승 31패로 3개 팀이 1경기 차 안에서 맞물리고 있다.
대부분의 팀이 순위 경쟁에 엮이면서 이번 주 초 이어질 경기들도 매번 분수령이 되는 만큼 각 팀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24일 kt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2위 추격에 나서고, 25일 정관장은 소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단독 6위 도약에 도전한다.
LG는 26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2위 굳히기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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