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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종합] "소지섭, 막내인데 제일 어른스러워"…'54세' 이병헌, 30년지기 자랑 ('짠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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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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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웹 예능 '짠한형'에 출연해 SNL 비하인드 스토리 신동엽과의 찐친 모드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업로드된 "EP. 85 재탕인가 했지만, ㄷㄷㅗㅇ얘기 까지 간다! 찐친 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병헌은 오랜만에 예능에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예능 출연이 정말 어색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사실 언급만 많이 됐지 실제 출연은 많지 않다. 언젠가는 나도 나가게 되겠지 생각은 했는데, 막상 나가보니 나도 내가 나온 게 낯설더라"고 웃어보였다.

사진=웹예능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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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동엽을 무려 세 번이나 만나면서도 할 말이 없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병헌은 "나는 집에서 거의 매일 와인 반병 정도는 마시는데, 어느 날 동엽이가 꽤 비싼 와인을 들고 집에 찾아왔다. 그때부터 뭔가 부탁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아니나 다를까 SNL 섭외를 요청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너무 긴장돼서 못 나가겠다고 사정했는데, 신동엽이 원래 밤 11시면 자는 사람인데도 예스라고 말할 때까지 새벽 3시까지 집에 안 가더라. 그렇게 3일째 되는 날, 결국 새벽까지 술 마시고 처음으로 오케이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신동엽은 "여러분, 삼고초려가 이런 것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당시가 바로 쿠팡플레이에서 SNL 시즌1의 첫 방송이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병헌은 이에 "그래서 신동엽이 재벌 됐다는 소문이 있더라"며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사진=웹예능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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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이지아, 박해수, 이희준 등 소속사 후배들이 '짠한형'에 많이 출연했다고 언급하며, "SNL 나가기 전, 후배들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는데, 나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너를 놔'라고 말했을 정도다. 정말 많이 내려놨다. 지금도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 홍보한다고 평생 박제될 밈을 남기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밈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자조 섞인 말을 하자, 신동엽은 "그게 좋다"고 응수했고, 이병헌은 "돈을 그렇게까지 벌어야겠냐"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30년 지기 절친으로, 이병헌은 "내 경조사에는 동엽이랑 승헌이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송승헌, 소지섭, 이병헌, 신동엽이 함께하는 모임이 있다고 밝혔다. "장난을 치면 소지섭이 다 받아준다. 막내인데도 제일 어른스럽고, 늘 들어주는 스타일이다"라고 전했다.

이병헌은 신동엽에 대해 "기본은 연기지만, SNL을 보면 내가 놓친 부분들을 동엽이가 여우같이 찾아내서 연기한다. 그게 정말 존경스럽다"며 낯부끄러운 진심을 전하며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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