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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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강정호가 다시 빅리그에 재도전한다.
강정호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정호 라스트 댄스 도전. MLB 트라이아웃’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엔 강정호의 훈련 모습이 담겨있었고, 웨이트와 타격 훈련 등 다양한 모습들을 공개한 뒤 MLB 트라이아웃 도전을 선언했다.
강정호는 "많은 분들이 투표 해주셔서 도전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운을 뗐다.
트라이아웃은 선수 선발을 위한 공개 테스트 과정이다. MLB에선 신인 선수나 방출된 선수, 혹은 소속팀이 없는 선수들을 테스트하기 위해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
이후 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4+1년, 최대 1650만 달러(약 24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강정호는 빅리그에서도 통했다. 피츠버그의 주전 내야수로 자리 잡아 4시즌 동안 2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46홈런 144타점 12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97을 기록했다. 그 중 2016시즌엔 21홈런을 치면서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홈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그는 2016년 12월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과 가드레일을 연속적으로 들이받았다. 강정호는 당시 혈중 알코올 수치가 0.084%가 나왔고, 이는 면허 정지 수준이다. 또한 운전자 바꿔치기로 음주운전을 무마하려는 시도까지 적발됐고, 비슷한 사고가 세 번째라는 것이 밝혀졌다.
강정호는 국내 복귀를 바라봤지만, 싸늘한 여론에 무산되면서 자연스레 은퇴 수순을 밟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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