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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파산 위기설까지 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종료 후 열릴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 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5일(한국시간) '맨유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소 10명을 내놓는 대대적인 개혁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미 예고된 일이었고 특정 선수가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았지만, 조금 더 구체화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 시절 15명을 계약하고 4명을 임대했다. 8명에게는 4,700만 파운드(약 891억 원) 이상의 몸값에 계약했다. 총액 6억 파운드(약 1조 1,377억 원)가 들고 일부 괜찮은 선택도 있었지만, 실패가 더 많았다'라고 꼬집었다.
선수단 개편은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이번 달 초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와의 인터뷰에서 구체화 된 바 있다. 그는 "선수들의 임금이 지나치게 높다. 일부는 그 몸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 팀을 재정비하는 것에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분노한 바 있다.
지난해 여름 250명의 직원을 감원했던 맨유는 시즌 종료 후 200명을 더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장 임직원의 점심 식사도 무료로 제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원정 경기 교통, 식사비도 지급하지 않는 쥐어짜기를 시도 중이다. 워낙 많은 선수 영입에 자금을 지출, 수익 및 지속 가능성(PSR) 규정을 저촉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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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지 '미러'도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 대규모 선수단 개편을 구상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 있다는 점이 그렇다'라고 지적했다.
'최소 10명'의 10명도 거명됐다. 라스무스 회이룬,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 조니 에반스, 톰 히튼, 빅토르 린델뢰프,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등이다.
에릭센, 린델뢰프, 에반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종료라 자연스럽게 맨유를 떠나게 된다. 마운트와 히튼은 부상으로 시즌 절반을 날렸다. 안토니(레알 베티스), 래시포드(애스턴 빌라), 산초(첼시)는 임대 중이다. 시즌 종료 후 맨유로 복귀한다. 카세미루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계속 나왔고 회이룬도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과거의 영광으로 버텨왔던 맨유는 랫클리프가 지분 일부를 인수한 뒤 피바람이 불고 있다.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에게 지급했던 216만 파운드(약 38억 원)도 중단했다. 시즌권 가격을 올리면서 팬들로부터 퇴진 운동에도 시달리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3억 파운드(약 5,423억 원)의 손실이 생긴 것을 강조하며 고통 분담을 강조하고 있지만, 팬들의 귀에는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랫클리프는 10만 명이 관전 가능한 새로운 경기장 건축 계획을 공개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은 행보를 보인다.
당장 맨유가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며 선수단 규모 줄이기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리그는 13위로 6위 이내 들어가기는 어렵다. 리그컵 8강, FA컵 16강 탈락의 운명도 마주했다.
그나마 희망이 있는 것은 유로파리그(UEL) 8강 진출이다. 우승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8강 상대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라는 강적이다. 4강에 오른다면 레인저스(스코틀랜드)-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승자와 만나지만, 역시 쉬운 상대는 아니다.
실패한다고 가정할 경우 맨유는 젊은 선수 중심의 개편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이적 시장에서 패트릭 도르구, 에이든 헤븐 등 어린 선수를 영입했다. '저비용 고효율'로 팀 기조를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체는 '거론된 선수들을 모두 매각한다면 약 1억 2,900만 파운드(약 2,446억 원)가 모인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을 할 수 있는 선수 영입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거론된 10명 외에도 골키퍼 알타이 바인디르와 10대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 공격수 요슈아 지르크지도 이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대개혁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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