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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박보검 "아이유와 축복해 주는 사이 되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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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관식 역으로 활약
성장한 박보검 "내가 보여 줄 연기 기대돼"

박보검이 '폭싹 속았수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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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와 호흡을 맞췄다. 복잡한 감정선을 가진 애순 역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콘서트 준비까지 하는 아이유의 모습에 깊은 자극을 받았단다. 이제 그는 아이유처럼 최선을 다하고, 관식이처럼 성실하게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꿈꾼다.

24일 박보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의 이야기가 가진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언급하며 "난 1988년에 태어나지 않았는데 이해가 가는 게 신기했다. 자문을 구하지 않아도 이해되더라. '폭싹 속았수다'도 마찬가지다. '관식이가 아내를 사랑하는 멋진 인물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임춘상 작가의 능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임 작가는 과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박보검은 "난 '동백꽃 필 무렵'의 애청자 중 한명이었다"면서 웃었다. 임 작가는 '폭싹 속았수다'로 만난 박보검에게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격려의 말을 건넸단다. 임 작가의 응원은 그에게 큰 힘이 됐다. 박보검은 "(대본 속) 풍경이 그려지는 느낌이 좋았는데 미술팀 분장팀 의상팀이 글에서 보이는 그림의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줬다. 그래서 관식이에 집중해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보검이 아이유를 칭찬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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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은 관식을, 아이유는 애순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호흡은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보검은 "꽁냥거리는 장면들에서 아이유씨가 정말 귀여웠다. 애순이를 잘해줘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고 했다. 또한 "아이유씨와 동료로서 축복해 주는 사이가 되고 싶다. 아이유씨가 촬영하며 해야 하는 것도 많았는데 본인의 콘서트 준비까지 하는 걸 보며 마음의 체력이 튼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유처럼 최선을 다하고, 관식이처럼 성실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홍보 활동을 진행하는 동안 아이유와 대화를 나누며 그의 유쾌한 매력을 알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아역 배우들과의 호흡 역시 박보검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박보검은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캐릭터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아이들과의 촬영 역시 즐거웠단다. 박보검은 아역 배우를 꼼꼼하게 챙기는 부모들을 보면서도 따뜻함을 느꼈다. 그 역시 아역 배우들을 부모의 마음으로 바라보고자 노력했다. "박보검을 봤을 때 '내 아이를 저렇게 소중하게 다뤄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중하게 대했다. '내 자식처럼 생각해야지' 싶었다"는 게 박보검의 설명이다.

박보검은 연기가 재밌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나도 역할의 범주, 직업이 다양해졌다. 과거에 비해 내가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나 역할에 접근하는 마음도 넓어졌다. 내가 보여 줄 연기가 기대된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박보검의 열정이 담긴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7일 첫 공개됐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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