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부상으로 빠진 이강인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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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동경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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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양민혁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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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이스' 이강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대체하기란 무리였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섰다. 이동경(김천)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턴)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더블 볼란치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에는 이태석(포항)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자리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이강인이 거친 태클에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고양=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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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후반 35분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상대가 득점을 터트리는 상황에서도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발목 부상을 호소한 이강인은 의료진에게 업혀 겨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강인이 이탈한 이후 한국 대표팀은 오현규 양현준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난 이강인은 21일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요르단전 출전은 불가능했다. 홍 감독은 "본인이 가진 지금 대표팀에 임하는 자세, 태도,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충분히 확인했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 선수 역시 우리 팀에도 중요하지만, 소속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백승호 정승현까지 합쳐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이제 세 선수들 없이 요르단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세 선수를 대체할 선수를 따로 뽑지는 않기로 했다. 이강인은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하는 대신 한국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동경과 손흥민이 프로킥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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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이 택한 선수는 이동경과 양민혁이었다. 이동경은 올 시즌 K리그1 김천 소속으로 5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영향력을 보여주는 공격형 미드필저이자 윙어다. 키패스와 유효 슈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K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활약하며 38경기 출전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미 지난해 여름 토트넘 이적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는 퀸즈파크레인저스 임대로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 중이다. 이강인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양민혁이 패스를 기다리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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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은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설영우, 황인범과 함께 우측 공격을 주도했다. 다만 전방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아쉬웠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흔들고자 했지만,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특유의 강력한 슈팅 시도나, 전방으로의 날카로운 패스도 쉽게 나오지 못했다.
이강인의 부재 시 그 자리를 채워줄 창의적인 선수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지 못한 경기였다.
수원=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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