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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선발 역투·야수 호수비·타선 집중력' LG, 완벽하게 3연승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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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LG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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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의 호투, 수비진의 명수비, 적시에 터진 타점까지.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5시즌 개막 3연승을 달렸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승리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는 단연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의 완벽투를 펼쳤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를 섞어 총 88개의 공을 투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를 마크했다.

경기 후 에르난데스는 "첫 승리를 가져오게 돼 기쁘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KBO에서도 베테랑인 선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서 그 부분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LG 박해민의 호수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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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의 시즌 첫 승에는 수많은 조력자가 있었다. 우선 야수진이다. 2회에는 오스틴 딘이, 6회와 8회에는 박해민이, 7회에는 문보경이 상대의 날카로운 타구를 낚아채며 에르난데스의 부담을 줄여줬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우리 수비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박해민은 "오늘 컨디션 자체가 무척 좋았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도 "투수들이 정말 잘 막아주고 있다. 야수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공을 돌렸다.

타자들도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주며 승리를 장식했다. 사실 6회까지는 '괴물' 류현진에 애를 먹었다.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 3개에 그쳤다.

그러나 류현진의 강판 이후 한화 마운드를 끊임없이 두드렸다. 7회말 1사 2, 3루 박동원이 상대 투수 박상원에 선제 땅볼 타점을 얻었다. 8회말에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스틴, 문보경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4점을 추가했다.

적시타 치는 LG 오스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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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1점이 필요할 때 박동원이 에르난데스의 첫 승리를 만드는 중요한 타점을 올려줬다"고 칭찬했다. 또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중심타선 오스틴과 문보경이 제 역할을 해줬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총 2만 3750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LG는 2025시즌 개막 이후 3연속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 이후 한국프로야구 전체에 처음 있는 일이다. 염 감독은 "3경기 연속 관중 매진을 만들어주시며 보내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오늘도 승리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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