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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베르통언이 은퇴하는 이유…"계단 오르는 것도 아파, 진통제에 의존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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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얀 베르통언이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택했다.

영국 '골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수비수 베르통언이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한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안더레흐트는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더레흐트의 주장인 베르통언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라며 "그는 프로 축구선수로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다. 아약스에서 성장해 발베이크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이후 주축 선수로 자리 잡으며 220경기 28골1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1-12시즌엔 아약스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아약스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2012-13시즌을 앞두고 베르통언이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첫 시즌부터 P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량이 서서히 하락했고, 2019-20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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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통언은 토트넘 유니폼을 벗은 뒤 벤피카를 거쳐 현재 안더레흐트에서 뛰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할 예정이다. '골닷컴'에 따르면 베르통언이 은퇴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다.

베르통언은 "내가 원하는 수준에서 뛸 수 없다는 결론에 빠르게 도달했다. 발목 통증을 계속 앓고 있었기 때문에 결정은 아주 쉽게 내릴 수 있었다. 올해 10명의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았는데 통증이 사라질 거라는 확답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통증은 매일 있다. 계단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아프다. 경기를 하려면 아주 오랜 시간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진통제를 먹고 주사를 여러 번 맞았지만 그런 종류의 치료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통제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 내가 뛰었던 모든 구단에서 여전히 환영받을 수 있을 것 같고, 다양한 국가와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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