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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이 시즌 초반 순조로운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나성범은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11-6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나성범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1회말 1사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5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4회말 2사에서 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한 나성범은 안타를 1개 더 만들었다. 6회말 1사 1루에서 8구 승부를 펼친 끝에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후 최형우의 안타 때 2루로 진루했고, 1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다만 7회말 1사 1·2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볼넷 1개를 포함해 4출루 경기를 펼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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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홈런에 상황에 대해서는 "한두 번 정도 타이밍이 늦어서 헛스윙이 나왔다. 주자가 3루에 있기도 했고 유격수와 2루수가 뒤에 있는 걸 보고 2스트라이크 이전에는 내 스윙을 하자는 계획을 갖고 들어갔다"며 "그런데 결과가 안 나왔고, 2스트라이크가 된 이후 늦지 않게 콘택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그때 포크볼이 실투로 들어왔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정확하게 콘택트하자는 생각으로 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연타석 홈런을 친 상황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내 스윙에 가장 잘 맞는 공이 들어왔던 것이다. 직구 타이밍에 나갔는데, 변화구가 오니까 그냥 스윙을 돌렸다"며 "홈런은 언제나 좋은 것 같다.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솔직히 홈런을 치려고 해서 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앞으로 많은 홈런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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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이 부상 없이 정규시즌 개막을 맞은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만큼 선수 본인과 팀의 기대치가 높다. 나성범은 "토요일(22일)에만 좀 긴장했고, 이제는 긴장하지 않는다. '그냥 또 긴 여정이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안 맞더라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봐야 좋아지는 것도 없다. 그냥 편안하게 버릴 건 버리고 또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날 KIA는 주전 3루수인 김도영이 빠진 상황에서 모든 타자들이 힘을 합쳐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기존 선수들이 똘똘 뭉치면서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으면 하는 게 나성범의 바람이다.
나성범은 "야구가 어려운 것 같다. 항상 쉽다가도 안 맞을 때가 되면 한동안 안 맞고, 잘 맞을 때는 계속 잘 맞다 보니까 컨트롤도 잘 해야 할 것 같고, 멘털적인 부분도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며 그래서 잘 안 맞을 때 생각을 많이 비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에 관한 질문을 받은 나성범은 "몇 년 전에는 쉽게만 생각했던 기록이 있다. 3할-30홈런-100타점이다. 중심타자라면 누구나 이루고 싶은 기록"이라며 "올해는 팀에 좀 보탬이 되면서 개인적인 기록 같은 걸 한 번 이루고 싶다. 일단 앞에 (주자들이) 많이 나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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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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