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김민재와 함께 박찬호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내야수 변우혁과 이날 선발인 윤영철이 콜업됐다.
전날 KIA는 키움을 상대로 11-6으로 승리했다. 홈런이 5개나 터지는 등 기존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김도영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박찬호가 후속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트레이너가 나와 박찬호의 몸 상태를 살폈다. 박찬호는 계속 경기를 소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위즈덤의 투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뒤 대주자 김규성과 교체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에게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주기로 했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인터뷰를 한 번 하면 선수가 한 명 사라진다"며 한숨을 내쉰 뒤 "무릎 안쪽 타박이라서 일주일 정도는 쉽지 않을 거라고 얘기했다. 엔트리에서 한 번 제외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시즌 초반이기도 하고 무리시키지 않고 열흘 정도는 빼주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주전 3루수 김도영과 유격수 박찬호가 모두 이탈한 만큼 사령탑의 고민이 깊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주전 3루수와 유격수가 없는 상황이고, (타선에서) 1번타자와 3번타자가 빠진 상태에서 하는 거니까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며 "공격적인 면, 수비적인 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들이다. 주루 능력도 뛰어나다. (나머지 선수들이) 두 선수를 대체한다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이 감독은 "상황에 맞게 점수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자꾸 연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러모로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 작전이나 이런 부분에서 더 할 수 있는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며 "어제(25일)처럼 홈런을 한두 개씩 쳐주면 쉽게 풀어가겠지만, 앞으로 상위권 팀들과 했을 때 1~2점 차에서 갈릴 거라 그런 부분을 세밀한 야구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신인 정현우를 상대하는 KIA는 최원준(중견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윤도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윤도현이 데뷔 후 두 번째 유격수 선발 출전(첫 유격수 선발 출전 지난해 9월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있다.
이 감독은 "누구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키움전 이후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찬호가 돌아올 때까지는 버텨야 한다. 확률적으로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야 할 것 같다.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