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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삼진 제압,"한신에 그 투수, 엄청나더라" 다저스 담당기자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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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가 상대한 한신 타이거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인상적인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다저스 지역 매체 더그 맥케인 기자는 고민하지 않고 "사이키 히로토"라고 답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사이키는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5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 취재를 위해 도쿄돔을 찾은 맥케인 기자는 이를 현장에서 바라봤다.

일본 스포츠 잡지 '넘버'가 지난 23일 게재한 인터뷰에서 맥케인 기자는 "정말 좋은 선수가 한 명 있었다"며 "충격을 받았다. 찾아보니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하고 있었다. 훌륭한 투수를 봐서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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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타선은 무키 베츠를 제외한 정예 멤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사이키의 투구에 압도당했다. 사이키가 삼진을 잡을 때마다 도쿄돔에 있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바쁘게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전 세계가 오타니에게 집중한 동안 사이키가 쇼를 훔쳤다. 마스터 클래스 투구로 다저스 타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관중들과 해설자들은 기대감으로 들떴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이키는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들을 상대하면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뛰어난 패스트볼과 파괴적인 슬라이더를 선보였다. 스카우트들과 야구 팬들은 사이키가 도쿄 돔에서 침착하고 효율적으로 타자들을 제압하며 짜릿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을 보이자 장차 대단한 선수가 되지 않을까 궁금해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사이키의 압도적인 투구 이후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 '다저스가 지금 당장 그를 영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조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사이키에 대해 "메이저리그 수준이다. 뛰어난 커맨드를 갖췄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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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의 호투는 다저스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도 인상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사이키를 만난 글래스노우는 공을 잡고 그립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이키에게 그립과 (공에) 힘을 주는 방법에 대해 알려줬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나도 그에게 질문을 하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다저스가 사이키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정황도 드러난다. 다저스 선수 담당 부문 부사장 갈렌 카는 도쿄 시리즈를 마친 뒤 "일본에서 향후 5년에 대해 묻는다면, 우리가 앞으로 지켜보고 눈 여겨볼 흥미로운 이름을 적어도 세 명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키의 일본 프로야구에서 성적과 다저스를 상대로 보여준 퍼포먼스가 맞물려, 다저스가 찍은 세 명 중 한 명이 사이키라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사이키는 2030년에 해외 FA 자격을 얻지만, 사사키와 같이 구단이 허락하면 포스팅을 통해 조기에 진출할 수 있다. 한신은 후지나마 신타로, 아오야기 하키히로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락한 만큼 사이키의 포스팅에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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