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진아 SNS |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이옥형 씨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트로트 가수 김양은 트로계의 대부 태진아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태진아는 김양에게 "어떠냐 요즘"며 "너 일본 노래 예술로 부르더라"라고 칭찬했다.
태진아는 "내가 아내때문에 텔레비전을 내 마음대로 2분~3분 이상 못 본다"며 "아내 얼굴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 다른 데 쳐다보면 (아내가)'여보 뭐하세요?'한다"고 치매를 앓고 있는 옥형 씨의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와선 나보고 '여보, 아빠'라고 한다. 내가 '여보' 소리 듣고 끌어안고 울었다니까. 이 사람이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구나"라고 벅차했다.
아울러 태진아가 자신과 절친했던 고(故) 가수 송대관의 별세 소식을 아내에게 전하니 "어떻게? 왜?"라고 반응했다고도 했다.
MBN '특종세상' 화면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태진아는 "그 바람에 내가 또 울었잖아. 기억력이 돌아오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송대관 선배가 살아있었으면 여기 불러 같이 만났을 텐데… 보고 싶다"라고 했다.
앞서 송대관은 지난달 7일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이 있어 수술을 세 차례나 받았던 송대관은 이날 새벽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송대관의 절친한 후배이자 영원한 라이벌 태진아는 고인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편 태진아는 2023년 10월 말 아내를 위해 쓴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발매하기도 했다. 태진아가 작사하고, 아들 이루가 작곡했다. 태진아가 36년 전 히트곡 '옥경이' 이후 아내를 생각하면서 부른 두 번째 노래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