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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말 그대로 청천벽력이다.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순식간에 수비진 파트너를 두 명이나 잃었다. 알폰소 데이비스(25)에 이어 다요 우파메카노(27)까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독일 '빌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스타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의 무릎 부상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데이비스는 십자인대만 파열된 게 아니다. 팀 닥터와 구단에서 검진한 결과 연골 손상도 발견됐다. 그는 이미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우파메카노 역시 이번 시즌 내로 돌아오지 못할 전망이다. 매체는 "우파메카노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시즌 아웃이 확실하다. 현재 상태로는 최소 3개월 회복이 필요하다"라고 알렸다.
수술 경과에 따라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빌트는 "하지만 더 오래 결장할 수도 있다. 우파메카노는 데이비스와 마찬가지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이 끝난 뒤에 정확히 얼마나 오래 자리를 비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으로서는 대형 악재다. 순식간에 팀 포백을 책임지는 주전 수비수 4명 중 절반을 잃게 됐다. 특히 데이비스는 최근 바이에른과 재계약을 맺자마자 쓰러지고 말았다.
경기 후 데이비스가 홀로 걷는 모습도 포착됐지만, 정밀 검진 결과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재활 기간은 무려 6개월이나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오늘 수술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몇 달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스의 에이전트인 닉 후세는 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의 잘못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마시가 상황을 더 잘 처리했어야 했다. 부상을 100%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대표팀은 선수들을 더 잘 보호해야 한다"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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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우파메카노의 시즌 아웃이다. 그는 A매치 기간 왼쪽 무릎 관절염으로 쓰러지긴 했지만, 한 달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에른도 "우파메카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출전할 수 없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매체는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는 매우 쓰라린 타격이다.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곧 인터 밀란과 힘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바이에른은 승점 62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레버쿠젠(승점 56)과는 6점 차. 지금 분위기라면 무난히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가 연달아 쓰러지면서 앞날을 알 수 없게 됐다.
이로써 김민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그가 에릭 다이어나 이토 히로키와 호흡을 맞추며 바이에른 수비의 중심을 잡아줘야만 하게 됐다. 바이에른 수비진이 김민재를 중심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에 트로피 향방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김민재는 예상보다 빠르게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5일 바이에른이 공개한 훈련 사진에서 포착됐다. 이에 따라 김민재가 당장 29일 장크트 파울리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팀 사정 때문에 김민재가 다시 혹사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일단 바이에른은 이토나 라파엘 게헤이루로 데이비스의 빈자리를 채우고, 다이어 혹은 이토에게 김민재 파트너를 맡길 가능성이 크다. 빌트는 "분명한 건 데이비스의 부재가 바이에른에 큰 충격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에 빠른 왼쪽 수비수를 대체해야 한다. 이토의 레프트백 출전이 가장 유력하지만, 게헤이루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있다. 하지만 그중 아무도 데이비스만큼 빠르지 않다"라고 짚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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