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김기동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5.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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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김기동 서울 감독이 경기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은 29일 오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1 6라운드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은 이 경기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작년 같았으면 이대로 무너졌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 올 시즌 전망을 밝게하는 경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승리 소감
-마지막에 어수선한 상황이 있었는데.
▶(정)승원이가 전반전에 그쪽에서 볼을 많이 잡으면서 대구 팬들의 많은 야유를 받았다. 불 잡을 때마다 야유를 받으면서 감정적으로 그랬던 것 같다. 오늘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골을 넣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런 모습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끌어냈던 것 같다. 어쨌든 그 부분은 저도 이제 가서 팀원들과 얘기를 해봐야 되겠지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그런 감정이었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작년 대구 상대로 승리가 없었는데 올해는 첫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적 시장에서 기대를 가지고 영입한 정승원과 문선민이 골을 넣었다.
▶사실 (정)승원이보다는 (문)선민이가 조금 마음적으로 좀 쫓겨 있는 것 같았다. 왜냐면 빨리 골을 넣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이 좀 컸었다. 그래서 준비하면서 오늘은 선민이한테 "오늘은 너가 골을 넣어서 마지막에 이길 것 같다. 내 느낌에는"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교체에 들어가서 후반전에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다. 경기 흐름을 보면서 제시 린가드보다는 안쪽으로 들어와서 하면 훨씬 더 찬스를 만들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주효했다.
(정)승원이는 3선도 보고 윙포워드도 보면서 자기의 역할들을 충분히 잘해 주고 있다. 선민이도 처음에만 이제 선발로 들어갔다가 계속 교체로 들어가면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들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스가 났을 때 골이 안 나와서 상당히 좀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래도 오늘 골을 넣어서 그런 무게를 좀 더 내려놓는 그런 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병행해야할 것 같다. 사실 3선에서 뛰기를 원했다. 안양전만 제가 좀 생각을 해서 설득해 윙포워드로 나섰다. 다음 경기에서 다시 3선으로 돌아왔다. 그 이후에 승원이가 찾아오기를 기다렸다. 결국 승원이가 찾아왔다. "제 욕심만 차리는 게 아니라 팀이 잘할 수 있고 팀이 좋은 역할들을 자기가 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얘기하더라. 고맙다고 그랬다. 경기를 진행이 되면서, 시즌이 진행이 되면서 이제 어떤 형태로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 선에서 승원이가 좀 해주고 어떤 문제들이 생겼을 때 다시 포지션 문제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제시 린가드가 교체된 이후 이야기를 좀 나누었는데
▶제 교체한 부분에 대해서 묻더라. 교체 결정권은 감독한테 있다. 만약에 제시가 했으면 다시 우리가 똑같은 결과를 낼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그대로 진 상태에서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선택은 제가 하고 결과도 제가 받아들이는 게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경기 흐름을 봤을 때 제시의 역할은 끝났다고 봤고 다른 선수가 들어가서 그 역할들을 했을 때 팀이 더 어떤 에너지를 얻을 거라고 저는 판단이 들었다. 그렇게 교체하게 됐다.
▶저는 만족했다.보는 분들도 많이 그런 것들을 느꼈을 텐데 볼의 스피드도 상당히 빨라졌고 컨트롤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저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본다. 지난 경기보다 확실히 퀄리티가 좋은 경기력들을 서로가 보유했다고 저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잔디에서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다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한다.
-후반 막판에 골이 들어갔다. 전반에는 조금 아쉬웠는데
▶초반에 결정을 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 전반에는 응집력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뚫어야 된다. 조금 약한 부분이 있는데 전반전에 상당히 그런 부분 세트피스에서 좀 우리가 좀 더 골을 넣었으면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됐었다.서로가 힘 대결을 힘들게 했다. 공간이 쉽게 나지 않았다. 한쪽이 벌써 골을 먹거나 그때부터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제 공간이 생기고 했다. 이런 경기 형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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