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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를 살린 72억 타자의 한방, 그동안 얼마나 아팠길래 "컨디션이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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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정말 한화를 살린 한방이었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35)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안치홍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나와 한화의 5-4 승리를 이끄는 역전 결승타를 때렸다.

한화는 3-4로 뒤지던 8회말 2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어떻게든 득점을 해야 하는 결정적인 상황. 한화가 내민 카드는 바로 안치홍이었다. 그러자 KIA는 황동하-김태군 배터리를 새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안치홍은 초구 시속 143km 직구에 헛스윙을 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2구째 들어온 시속 144km 직구에는 제대로 반응했다. 때리자마자 안타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렇게 안치홍의 타구는 좌전 안타로 이어졌고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하면서 한화가 5-4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안치홍의 결정적인 한방에 힘입어 5-4로 승리, 4연패 뒤 2연승을 거두는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사실 안치홍은 지금도 컨디션이 100%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 복통에 몸살까지 겹치면서 몸 상태는 그야말로 엉망이 됐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차츰 회복세를 보였고 선발 출전까지는 어려웠지만 대타로 대기하는 것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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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투혼의 결승타라고 할 수 있다. 안치홍은 "정말 컨디션이 바닥까지 떨어져서 지금도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이제 막 훈련량을 늘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라면서 "그래도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을 느꼈고 감독님도 '중요할 때 준비를 한번 해보자'라고 말씀하셨다. 경기 중반부터 계속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비록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나온 만큼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하려고 했다. "대타로 나왔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는 안치홍은 "초구에 타이밍이 늦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늦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개막 초반 안치홍의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어려운 행보를 겪어야 했다. 지난 LG와의 주중 3연전만 해도 타선이 집단 난조를 보였다. 안치홍은 "초반에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은 맞다. 좋은 타구들이 안타가 돼야 경기를 할 수 있는데 그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분위기만 처지지 말자'는 이야기를 서로 나눴다"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대화를 통해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했음을 밝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2년 최대 72억원에 계약한 안치홍은 타율 .300 13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의 자존심을 지키려 애썼다. 과연 올해는 어떨까. 공교롭게도 안치홍의 결승타는 시즌 첫 안타이기도 했다. 아주 중요한 순간에 터진 시즌 첫 안타였다. 이는 베테랑의 진가가 나오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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