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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부진? 감독 탓이야", "그는 훌륭한 리더" 칭찬 대세…BBC도 조명한 SON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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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미래를 향한 논의는 뜨거운 감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6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이전 시즌보다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돌파 시도와 성공률이 급격히 감소하며 경기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경기력 저하와 함께 일부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주장으로서의 역할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지만,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가기엔 부족하다"며 "이제는 주장직을 내려놓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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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영국 공영방송 'BBC'가 나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현지 팬들의 생각을 담아낸 기사를 지난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BBC'가 진행한 팬 의견 조사에서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더 자유롭게 축구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완전히 지쳤다고 생각하며 이적을 원하지만, 여전히 그를 레전드로 기억하길 원하는 팬들도 많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많은 팬들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이 자신감을 잃었다며 그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BBC'가 소개한 의견 중 일부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너무 많은 부담을 짊어지고 있으며, 감독의 전술적 운영이 그의 경기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한 팬은 "손흥민은 완전히 지쳐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과 코칭 방식이 그의 자신감을 빼앗았다"며 "손흥민은 여전히 훌륭한 선수지만, 현재는 우리가 알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이제는 클럽을 떠나 그가 진정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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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앞선 25일,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팬들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 중 한 팬은 "손흥민은 훌륭한 주장이다. 하지만 시즌 내내 부상자가 속출하며 그에게 너무 많은 부담이 가해졌다"며 "윌송 오도베르트와 마이키 무어 같은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손흥민도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리더십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문제의 본질이 감독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한 팬은 "나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현재의 리그 성적이 실망스러우며,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팬은 "손흥민은 강압적인 주장 스타일이 아닌 조용한 리더십을 지닌 선수다. 팀원들과 신뢰를 쌓고, 경기장에서 모범을 보이는 것이 그의 강점"이라며 "단순히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팀을 하나로 묶어 이끄는 것이 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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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말고도 손흥민의 미래를 향한 기사는 현지에서 연일 보도되고 있는 중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비판의 중심에 서 있으며, 구단 내부에서도 그의 이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전문 소식지 '투더레인앤드백'은 29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할 가능성이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에 대한 제안을 심각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매체에 따르면,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였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또한 "토트넘과 손흥민이 작별할 최적의 시기"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토트넘은 올여름 전력 개편을 앞두고 있으며,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도 등장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몰'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으며,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일부 구단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전 감독 해리 레드냅 역시 "손흥민이 여전히 팀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팀이 대체자를 찾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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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제외하면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만약 이 대회에서마저 실패한다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올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크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떠난다면 가장 아름다운 결말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남은 시즌 동안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그가 올여름 어떤 결정을 내릴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현재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하는 팀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강팀 알힐랄과 알나스르,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파트너로 손흥민을 고려하고 있으며, 토트넘과의 협상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손흥민에게 엄청난 연봉을 제안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갖춘 팀들이 많아, 만약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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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손흥민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선택이 축구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토트넘은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으며, 손흥민의 경기력과 리더십은 쉴 새 없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그는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팀을 위해 마지막까지 헌신하고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사진=연합뉴스/BBC/토트넘홋스퍼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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