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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소속돼 미국 무대 적응기에 나선 김혜성은 30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슈거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산하 트리플A)와 원정 경기에 선발 1번 유격수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4타점 1득점으로 대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트리플A 타율은 0.286, 출루율은 0.444, 장타율은 0.714,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158까지 수직 상승했다.
KBO리그에서는 1군 통산 953경기에 나간 베테랑이지만, 미국 무대에서는 두 번째 정식 경기였다.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낯설 법도 하고, 리그 스타일이나 상대 투수들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법도 하지만 김혜성은 밝은 성향과 성실한 훈련 태도를 통해 이를 빨리 이겨내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슈거랜드와 트리플A 시즌 개막전에서는 무안타에 머물렀지만, 이날 네 번의 출루를 만들어내며 리드오프로서의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이날 다저스는 김혜성이 리드오프로 나서고, 팀 내 야수 최고 유망주들인 달튼 러싱과 알렉스 프리랜드가 2·3번 타순에 위치했다. 이어 제임스 아웃맨이 4번 타순에 들어섰다. 김혜성·아웃맨과 더불어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세 명의 선수 중 하나인 헌터 페두치아도 이날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김혜성을 마주한 슈거랜드 선발은 우완 애런 브라운이었다. 올해 26세의 선수로 지난 시즌막판 트리플A로 올라온 선수였다. 아무래도 완성도가 높은 투수는 아니었다. 김혜성도 1번 타자로 나서 활발하게 출루하면서 성적은 물론 기분까지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1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 나갔다. 브라운의 제구가 썩 좋지 않았고, 높게 형성된 공들을 차분하게 지켜보면서 출루했다. 김혜성은 2사 후 제임스 아웃맨의 안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갔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1회 1점을 내준 가운데 오클라호마시티는 2회 2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고, 김혜성도 한 몫을 거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사 후 라이언 워드의 안타에 이어 오스틴 가시어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혜성의 방망이가 빛났다. 2S로 몰린 김혜성은 3구째 체인지업이 낮게 떨어졌지만 이를 잘 받아쳐 우측 담장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는 98.9마일로 빨랐고, 비거리는 344피트에 이르렀다.
2사 후라 두 명의 주자가 모두 스타트를 끊어 곧바로 홈에 들어왔다. 김혜성의 올 시즌 첫 안타와 장타, 타점이 모두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안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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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김혜성의 방망이가 빛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1로 앞선 4회 선두 에디 로사리오의 2루타, 헌터 페두치아의 적시 2루타가 연이어 나오며 1점을 보탰다. 무사 2루에서 라이언 워드의 안타로 1,3루가 된 상황에서 1사 후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혜성은 자신 앞에서 바뀐 상대 두 번째 투수 우완 제이든 머레이를 상대했다.
이번에도 김혜성은 1B-1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스위퍼를 앞쪽에서 받아쳐 우익수 방면으로 3루타를 날렸다. 우익선상 안에 떨어졌고, 빠른 발을 자랑하는 김혜성이 폭풍 같이 달려 나간 끝에 3루까지 들어왔다. 당연히 두 명의 주자는 이미 홈을 밟은 뒤였다. 김혜성은 후속 타자 달튼 러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역시 몸쪽으로 들어오는 우완의 커터·슬라이더·스위퍼 계열에 잘 대응하면서 바뀐 타격폼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김혜성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타구 속도 100.1마일에 298피트를 날아간 꽤 잘 맞은 타구였다. 김혜성은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이날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김혜성의 활약 속에 8-2로 이겼다. 마이너리그 내야수 중에스는 김혜성과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알렉스 프리랜드(24)는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하며 좋은 감을 이어 나갔다.
당장 다저스가 김혜성을 콜업할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 메이저리그에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현재 로스터로 갈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한해만 쓰고 말 게 아니다. 오히려 지금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있을 때, 다저스가 김혜성을 철저하게 준비시켜 이들의 이적 후를 대비한다고 보는 게 맞는다. 하지만 김혜성이 다저스가 준 과제를 빨리 풀어내며 조기 졸업한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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