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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수)

[속보] 김민재 비상 사태, 또 '시즌 아웃' 소식 들렸다…중족골 골절→시즌 아웃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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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쏠리는 부담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 히로키가 오른발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었다. 이는 정밀 검진 결과로 확인된 사실이며, 회복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하며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장크트파울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이토는 후반 13분 라파엘 게헤이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 5분 전, 갑작스럽게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스스로 축구화를 벗으며 교체를 요청했다. 이미 교체 카드가 모두 소진된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남은 시간을 수적 열세 속에 버텨야 했고, 가까스로 3-2 승리를 지켰다.

경기 직후까지만 해도 단순 접질림이나 타박상으로 여겨졌던 그의 부상은 하루 만에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부터 계속 이어진 불운의 부상, ‘중족골 골절’이 재발한 것이다.

이토는 지난해 7월 프리시즌 경기에서 처음 이 부상을 당했고, 이후 한 차례 복귀를 시도했지만 다시 통증이 찾아와 11월 두 번째 수술대에 올랐다. 약 7개월의 재활 끝에 2025년 2월 복귀했지만, 결국 또다시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경기 후 “이토의 부상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이었다. 그는 오랜 재활 끝에 돌아왔고, 이제 막 정상 궤도에 오르려던 참이었다. 그의 마음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는 그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다시 경기장에서 보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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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1호 영입’ 선수였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29경기를 소화하며 센터백과 풀백을 넘나드는 멀티 자원으로 활약,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감독 뱅상 콤파니가 가장 먼저 지목한 영입 대상이었다. 김민재와 함께 센터백 라인을 구축하거나, 경우에 따라 왼쪽 풀백으로 기용될 수 있는 유연한 전술 옵션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모든 계획을 무너뜨렸다.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발에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이탈했고, 긴 재활 끝에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셀틱전에서 후반 교체로 뛰었다. 이후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총 8경기(3선발 5교체)에 출전했고 서서히 컨디션을 올리는 듯 했다. 하지만 또 같은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첫 시즌을 ‘불운’이라는 단어로 요약하게 됐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6일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의 부상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구단은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 소집 이후 복귀하면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받게 됐다. 몇 달 동안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며 "프랑스 대표팀 경기를 치른 우파메카노 역시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돼 몇 주 동안은 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막스 에벌 뮌헨 스포츠 담당 이사는 "불행하게도 A매치에서 선수들이 다쳐서 돌아올 위험은 항상 존재하지만, 이번에는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며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의 부재는 큰 손실"이라고 아쉬워했다.

특히 데이비스는 왼쪽 풀백이고, 우파메카노는 중앙 수비수여서 뮌헨은 수비 라인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김민재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당시부터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던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에도 염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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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생각이 없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뛰는 게 낫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 구단에 휴식을 요청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과 16강 2차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당초 김민재는 휴식을 통해 다음 달 일정에 돌아올 계획이었다. 그러나 빠르게 팀 훈련에 복귀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그러나 여전히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끝난 뒤 바이에른 뮌헨 팬들 앞에서 인사하는 상황에서 발목을 만지는 등 불편한 기색이 있었다. 여기에 이토까지 다쳤기 때문에 김민재의 출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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