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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힘든 김민재 못 쉬나…이토마저 골절 재발 뮌헨 수비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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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김민재(28)가 팀 동료 수비수진이 붕괴하며 쉴 수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뮌헨은 31일 수비수 이토 히로키(일본·25)가 검진 결과 오른쪽 중족골에 골절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뮌헨은 “이토는 전날 치러진 장크트 파울리와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다쳤다. 장기간 이탈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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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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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는 장크트 파울리와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됐다가 후반 44분 부상 때문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토의 부상으로 뮌헨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접은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와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된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수비수만 3명째 전열에서 빠지는 비상 사태를 맞았다.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는 이번 A매치 기간 국가대표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을 당한 채 돌아왔다.

    이토의 중족골 부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6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토는 FC뒤렌(4부리그)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해 김민재와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추다가 전반 21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은 뒤 수술대에 올랐다. 정규리그 데뷔도 못 하고 재활에 집중했던 이토는 지난해 11월 같은 부위를 또다시 다쳐 재수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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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 히로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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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6일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통해 뒤늦은 데뷔전을 치른 이토는 프랑크푸르트와 23라운드에서는 골 맛까지 보며 팀에 적응해 나갔다. 하지만 이토는 6경기 만에 또다시 중족골 골절 재발로 전열에서 제외되는 씁쓸한 상황을 겪고 말았다.

    왼쪽 풀백과 중앙 수비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이토까지 빠지면서 뮌헨의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만 남게 됐다. 김민재 역시 이번 A매치에 차출되지 않을 만큼 발목 상태가 좋지 않지만 팀 사정상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 어렵게 됐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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