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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양민혁(QPR)이 영국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들이 대표팀에서 나란히 조커로 활약한 뒤 돌아가 곧장 골을 터트리면서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가 드러났다.
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9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경기에서 각각 한 골씩 기록하며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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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스토크 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빅토르 요한손이 지켰고, 수비진은 에릭 주니어 보카트, 벤 윌못, 애슐리 필립스, 차마데우가 구성했다. 중원에서는 벤 피어슨과 바우터 부르게르가 호흡을 맞췄고, 2선 공격진으로 배준호, 루이스 베이커, 밀리온 만회프가 출전했다. 최전방 원톱으로는 샘 갤러거가 나섰다.
QPR 역시 같은 4-2-3-1 전형을 활용했다. 폴 나르디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케네스 팔, 모건 폭스, 로니 에드워즈, 지미 던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후방 미드필더로 잭 콜백과 요나탄 바란이 배치됐으며, 2선에는 루카스 앤더슨, 키어런 모건, 폴 스미스가 나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카라모코 뎀벨레가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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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그는 홈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골은 그의 시즌 3호 골로, 잉글랜드 무대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스토크 시티는 전반 44분 차메두의 추가 골과 후반 9분 밀리언 마누프의 쐐기 골을 더하며 3-0으로 앞서갔다. 탄탄한 조직력과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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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후반 33분 잭 콜백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상대를 등졌다. 이후 곧바로 왼발 터닝슛을 시도했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라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은 그대로 스토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양민혁의 영국 무대 데뷔골로, 그는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된 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시작했다. 이후 추가 득접 없이 QPR은 1-3으로 패했지만, 양민혁의 골은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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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69분 동안 뛰며 터치 38회, 패스 성공률 83%(19/23), 기회 창출 2회, 태클 3회 등의 기록을 남겼고, 평점 8.1점을 받았다. 이는 팀 내 세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스토크 시티 전문지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배준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하며 "최근 다섯 번의 홈 경기 중 세 골을 기록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무자비한 모습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또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배준호의 골 장면을 설명하면서 "배준호는 부상으로 지친 QPR에게 최근 6경기 5번째 패배를 안겨주었다. 그의 골로 경기가 수월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풋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45분을 뛰면서 터치 25회, 패스 성공률 89%(16/18), 기회 창출 1회, 슛 2회 등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고 평점인 7.2점을 받았다.
QPR 지역 매체 '웨스트 런던 스포츠' 역시 양민혁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하며 "교체로 투입된 후 엄청난 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양민혁을 두고 "이 한국 선수는 왼발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스웨덴 골키퍼 빅토르 요한손을 지나 멀리 있는 코너로 공을 넣었다"고 전했으며,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원정팀은 늦게나마 조직을 정비하고 후반 33분에 토트넘 임대생 양민혁이 박스 밖에서 돌파 후 낮은 슈팅으로 하단 코너를 찾아 첫 골을 기록하며 점수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QPR 구단 공식 홈페이지 역시 "양민혁은 환상적인 회전 후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강하게 찼고, 그것이 QPR에게 약간의 희망을 안겨주었으며 스토크 팬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양민혁은 훌륭한 슈팅으로 QPR에서 첫 골을 기록했지만, 그 골은 사실상 팀에게 작은 위로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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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승리로 스토크 시티는 10승 12무 17패(승점 42)를 기록하며 24개 팀 중 18위에 올랐다. 반면, QPR은 11승 12무 16패로 15위에 머물렀다.
스토크 시티는 22위 더비 카운티(승점 38)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QPR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부진에 빠지며 프리미어리그 승격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번 경기에서 두 한국인 공격수는 나란히 득점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게 했다.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더욱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배준호는 다음달 5일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양민혁 역시 같은 날 카디프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을 노리며 또 한 번의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스토크시티/QPR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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