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가 준 행운? 김효주가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훨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한 뒤 다른 선수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챈들러 |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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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포드 챔피언십 연장 승리
1년5개월 만에 LPGA ‘7승’
‘10승’ 이민지 동생 이민우는
스코티 셰플러 한 타 차 꺾고
휴스턴 오픈서 PGA ‘첫 승’
김효주(30·아래 사진)가 연장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두며, 총상금 1000만달러 고지를 밟았다.
김효주는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훨윈드GC(파72·6449야드)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4차례 2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고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4타 앞서 출발한 전날 선두 릴리아 부(미국)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첫 연장에서 승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2014년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9월)에서 카리 웹(호주)을 꺾고 우승한 뒤 이듬해 LPGA 투어로 진출한 김효주는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10월) 이후 1년5개월 만에 통산 7번째 우승을 거둬들였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에 버디 5개를 낚은 뒤 10, 11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다. 기회의 12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 실수로 오히려 1타를 잃은 김효주는 16, 17번홀 연속 버디로 1타 차 선두를 되찾았고 이후 공동선두로 따라온 릴리아 부와 연장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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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직후 이미향을 비롯한 동료와 매니저, 코치 등의 샴페인 세례를 만끽한 김효주는 “감이 나쁘지 않았고, 차근차근 하나씩 버디를 해나가자는 마음으로 쳤다”며 “겨울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시즌 초반에 빨리 우승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저한테 ‘이제 나이가 들었다’고 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갖고 올 시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 라운드 18번홀에서 세컨드 샷 전에 한참 동안 무당벌레가 공에 앉아 있던 상황을 묻는 질문에 김효주는 “긴장감 속에 급하게 치려다가, 벌레가 날아갈 때까지 기다렸는데 행운의 징조였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LPGA 투어에서 한국은 시즌 개막전 김아림에 이어 김효주의 우승으로 올해 6개 대회 만에 2승을 거둬들였다.
이미향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치고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6위(18언더파)에 올라 시즌 첫 톱10을 이뤘다. 김아림과 최혜진은 나란히 6타씩 줄이고 각각 공동 14위(16언더파 272타), 공동 17위(15언더파 273타)로 마쳤다. 김세영과 윤이나는 지난해 우승자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22위(14언더파 274타)에 자리했다.
환호와 감격 이민우가 3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휴스턴 |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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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LPGA 투어에서 10승을 거둔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가 첫 우승컵을 들었다. 이민우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475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기존 코스 레코드를 4타 줄인 이민우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19언더파 261타)의 추격을 한 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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