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포드 챔피언십 연장 끝에 정상
2023년 10월 VOA 이후 17개월 만에 통산 7승
올해 시즌 준비하며 이름 빼고 다 바꿔
"같은 김효주인데 매년 다르더라"
"샷 보다 퍼트 훈련 중점..요가하며 유연성 길러"
통산 상금 1000만 달러 돌파..역대 28번째
김효주는 2025년 새 시즌을 시작하면서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예전과 다르게 몇 번이나 강한 말투로 각오를 다졌다.
김효주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윌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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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 말이나 3월 초가 돼서야 시즌을 시작했던 김효주는 올해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벌써 5개 대회를 뛰었다.
김효주는 “시즌을 빨리 시작한 게 어색하다. 프로가 돼서 1월부터 시즌을 시작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훈련을 많이 했는데 조금씩 그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변화에 중점을 뒀다. 샷보다 퍼트 훈련을 더 많이 했다. 그는 “지난해 퍼트가 너무 안 됐고 그 원인이 훈련 부족이라고 생각했다”며 “중학생 때 이후로 가자 많이 퍼트 훈련을 했다”고 언급했다.
김효주는 “훈련의 효과가 바로 나오면 좋겠지만, 조금 나아진 것 같고, 지난해와 비교해 나쁘지 않다. 좋은 느낌이 든다”고 만족해했다.
체력 훈련과 함께 유연성 회복을 위해 요가도 시작했다. 김효주는 물처럼 흐르는 유연한 스윙의 소유자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스윙이어서 부상 걱정이 덜했다. 그런 김효주도 세월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 그는 “유연성이 많이 떨어졌다”며 “이제는 변화에 맞는 새로운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달라진 몸에서 ‘베스트’를 뽑아내겠다는 전략이다.
변화를 택한 김효주의 선택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윌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마지막 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릴리아 부(미국)과 공동 1위로 마친 뒤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 우승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효주는 이날 11번홀까지 버디만 7개 골라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2번홀(파5)에서 이날 처음으로 보기가 나와 지노 티띠꾼(태국), 릴리아 부(미국)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혼돈의 승부처에서 뒷심이 좋았다. 16번(파4)에 이어 1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2언더파까지 점수를 낮추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뒤이어 부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해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18번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김효주는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승기를 잡았다. 부는 약 4m 버디 퍼트를 놓쳤고, 김효주가 버디 퍼트를 넣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효주는 “겨울 훈련을 열심히 했다. 효과가 이렇게 빨리 나타날 줄 몰랐다”고 기뻐했다.
김효주는 LPGA 투어 역대 28번째 1000만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박인비(1826만2344달러), 양희영(1592만8623달러), 고진영(1403만459달러), 김세영(1384만6342달러), 박세리(1258만3712달러), 유소연(1223만7173달러), 최나연(1098만8718달러), 김인경(1007만 695달러)에 이어 9번째다.
김효주의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들이 삼페인을 뿌리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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