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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미성년 교제 부인”했지만…카톡 분석엔 “2018년·2025년 동일인 작성”, 가세연 ‘2018년 닭볶음탕 영상’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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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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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김수현(37)이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 교제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김새론 유족 측이 제시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수현 측인 증거로 제시한 카톡 분석 검증기관의 분석 결과, ‘2018년과 2025년은 동일인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돼 있어, 오히려 ‘미성년자 시절 열애한 증거’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수현의 기자회견 후 라이브방송을 통해 2018년 두 사람의 ‘닭볶음탕 소주 데이트’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수현은 지난 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코리아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고인과 미성년 시절에 교제하지 않았다. 그리고 소속사에서 고인의 채무를 갚으라 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고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김수현은 김새론의 유족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증거는 조작됐다면서,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전문 기관의 검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유가족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카카오톡도 2016년이 아닌 2018년이다.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하지만 저는 고인과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 시절에 열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라며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내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사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으라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측이 제공한 ‘카카오톡 저자 동일인 식별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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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공개한 감정서에서 김수현이 빨간색으로 강조 표시를 해놓은 부분이 아닌, 이전과 이후 문구가 주목받고 있다.

김수현이 강조 표시를 한 문구는 ‘2016은 2018년 및 2025년과 문체 및 언어지표에서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 동일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는 부분이다.

하지만 바로 위 문단에서는 “2018년과 2025년은 동일인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문체적, 표현적, 문법적 양상이 일관되고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고 화자의 언어습관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라고 돼 있다.

이는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8년부터 최근까지 동일인이 카톡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이다. 김새론은 2018년 기준 19세(만 17세)로,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정부터 교제한 증거가 아니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한 “분석 대상이 되는 표본의 크기가 제한적인 바 (텍스트량 제한), 해석에 있어 한계가 있다. 다수의 자료를 분석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바 본 분석 결과는 주어진 자료를 토대로 한 것임을 밝힌다”라고도 적혀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8년부터 최근까지 동일이이 카톡을 작성했다는 가능성이 큰다는 건데”, “빼박 증거 아니냐”, “자료 제대로 보고 발표해야지”, “이상한 부분 있는데, 뭐지?” 등의 반응이 나왔다.

가로세로연구소는 31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배우 김수현과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사귄 증거라면서 2018년 영상과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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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세연은 김수현의 미성년 교제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수현이 나온 동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가세연은 해당 영상에 대해 “김새론이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2018년 촬영된 것”이라며 “그가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증거”라고 재차 주장했다.

가세연은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이 영상의 메타 데이터를 보면 영상 촬영 날짜는 2018년 6월20일 밤 11시20분”이라며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 밤 11시20분에 김새론과 닭도리탕에 소주 먹고 뭐 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이 성인이 된 뒤 사귀었다는 김수현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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