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리바운드 후 득점 연결 ‘무기’
LG, 3점슛 7경기 평균 12개 성공
남자농구 PO행 “매 경기가 챔프전”
유기상 | 해먼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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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와 창원 LG가 공동 2위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남은 한 장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겨루고 있다. 끈질긴 리바운드로 승리를 쟁취하는 KT와 거침없는 외곽포로 득점하는 LG의 색깔은 완전히 다르다.
5연승 중인 KT의 무기는 리바운드다. 이번 시즌 평균 리바운드 38.4개로 리그 1위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는 이 부문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12.1개)보다 1개 많은 경기당 13.1개를 잡아내고 있다. 한 번 잡은 공격 기회는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다. 지난 3월3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도 마지막까지 착실하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5연승,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경기 종료를 1분31초 남기고 81-81로 따라잡힌 직후 조엘 카굴랑안의 슛이 불발됐으나 레이선 해먼즈가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으로 마무리해 KT는 다시 앞섰다. 해먼즈는 이후 두 번이나 더 공격 리바운드 뒤 득점에 성공하며 KT의 88-85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국내 선수들도 든든하게 골 밑을 지킨다. 하윤기, 문정현, 박준영은 각각 경기당 공격 리바운드 2.2개씩을 잡아내 이번 시즌 30경기 이상 뛴 국내 선수 중 공격 리바운드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LG는 평균 리바운드 35.9개로 리그 6위다. 대신 슛으로 승부한다. 야투 성공률이 44.5%로 이 분야 꼴찌인 KT(41.2%)의 수치를 크게 웃돈다. 리그 대표 슈터 유기상과 전성현을 보유한 LG는 3점 슛 성공률 역시 33.2%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 LG는 정확한 슛으로 성큼성큼 득점을 올린다. 최근 7경기 평균 득점이 97점으로 리그 1위다. 이 기간 LG는 3점 슛을 경기당 12개씩 터트렸다. 반면 같은 기간 KT의 평균 득점은 78.5점이다. 평균 5개의 외곽포를 기록했다.
KT와 LG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1.5경기 차이로 앞선 채 3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단독 2위를 사수하는 동시에 4위를 견제하기 위해 온 신경을 쏟아야 한다. KT 에이스 허훈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챔피언결정전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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