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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원이 된 카일 하트가 빅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80개(스트라이크 51개, 볼 29개).
하트는 1회초 선두타자 스티븐 콴을 삼진 처리한 뒤 라미레즈에게 선제 솔로포를 헌납했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감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하트는 5회초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로키오의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던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견제로 잡아냈고, 이후 아리아스의 수비방해가 선언되면서 아웃카운트가 하나 더 늘었다. 위기를 넘긴 하트는 로키오의 안타 이후 2사 1루에서 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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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가 하트의 빅리그 첫 등판은 아니었다.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19라운드 지명을 받은 하트는 2020년 보스턴 소속으로 4경기(선발 3경기) 11이닝 1패 평균자책점 15.55의 성적을 올렸다.
다만 지금과는 환경이 달랐다. 당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중 없이 경기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번이 하트의 빅리그 데뷔전 등판은 아니었다. 그는 2020년 네 차례 등판했다.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였다. 팬들 앞에서, 또 진정한 빅리그 환경에서 투구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트로선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경기 종료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그는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빅리그 첫 승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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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하트는 2024시즌을 앞두고 한국행을 택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트는 2024시즌 26경기 157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탈삼진(1위), 평균자책점, 승률(이상 2위), 다승(공동 3위) 등 주요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하트는 스위퍼를 추가하고, 팔 각도를 약간 낮추는 등 몇 가지 변화를 줬다. 하지만 가장 큰 발전은 꾸준히 선발 등판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게 그의 이야기"라며 "하트는 KBO리그의 사이영상인 최동원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흥미로운 구종, 제구력을 갖춘 하트의 투구 프로필에 흥미를 느꼈으며,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화상 미팅을 진행했다. 모든 구단 관계자들은 서로 필요하다는 걸 확인했고, 하트는 곧바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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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하트의 개막 엔트리 승선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트는 2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7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 경쟁에서 생존하면서 4선발로 시즌했고,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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